집사 인생 망한 썰... 고양이가 축구 도박사가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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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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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완전 멘붕 상태입니다.
제가 키우는 고양이 '복실이' 때문에 인생이 180도 바뀌었거든요.
원래 축구?
전혀 몰랐어요.
손흥민 정도만 아는 축린이였는데...
지금은 새벽마다 일어나서 해외축구 중계 보면서 고양이 눈치 보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드릴게요.
복실이는 길에서 주워온 지 1년 된 녀석인데, 평소엔 정말 무기력한 집순이 고양이였어요.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리거나 창가에서 멍 때리는 게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이상한 현상이 시작됐어요.
EPL 중계만 틀면 어떻게 알고 달려와서는 TV 앞에 딱 자리 잡고 앉는 거예요!
처음엔 "어?
신기하네" 했는데...
점점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TV 왼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으면 홈팀 승, 오른쪽으로 가면 어웨이팀 승이더라고요.
그리고 정중앙에서 꼬리 감고 동그랗게 말면 무조건 무승부!
"설마..." 하면서 몰래 기록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두 달간 총 47경기를 봤는데 그중 42경기를 맞췄어요!!!
89% 적중률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리버풀 vs 첼시 경기였어요.
경기 시작 전에 복실이가 갑자기 TV 앞에서 앞발로 화면을 톡톡 치기 시작하더라고요.
"뭐야?
고장 났나?" 했는데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이 터졌거든요!
그때 진짜 소름이 쫙 돋았어요.
더 웃긴 건 복실이는 오직 프리미어리그에만 관심이 있다는 거예요.
분데스리가, 라리가 틀어도 꿈쩍도 안 해요.
정말 영국 현지 고양이인 줄...
요새는 가족들이 다 복실이한테 의존하고 있어요.
아버지가 "복실아, 오늘 맨유 어때?" 하고 진지하게 물어보시고요.
어머니는 "우리 복실이가 콕 집어준 팀 응원해야지" 하시면서 같이 보세요.
친구들도 "야, 너희 집 고양이 오늘 예측 뭐냐?" 하고 단톡방에서 물어봅니다.
어제는 실험 차 여러 팀 유니폼 사진을 바닥에 펼쳐놨는데, 진짜 현재 리그 1위 팀 사진 위에 가서 눕더라고요...
이제 저희 집 주말은 완전히 복실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복실이가 자리 잡으면 온 가족이 모여서 "오늘은 어느 팀이지?" 하면서 분석회의까지 합니다.
정말 믿기지 않지만...
혹시 여러분 집 반려동물도 이런 초능력 가진 친구들 있나요?
아니면 저희 복실이만 이상한 건가요?
진짜 너무 신기해서 매일 놀라고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