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나도 못하던 내가 갑자기 천재가 되어버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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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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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정말 미친 일이 일어났어요...
저는 평생 게임이랑은 인연이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친구들이 게임 얘기하면 바로 딴 얘기로 돌리고, PC방 가자고 하면 카페 가자고 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ㅋㅋ 솔직히 게임 컨트롤러만 봐도 어디부터 눌러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롤 한 번 해봤는데 캐릭터가 왜 안 움직이는지 10분 동안 헤맸던 흑역사도 있고...
그런 제가 말이죠, 한 달 전쯤에 회사 후배가 "형 이거 진짜 쉬워요!
애들도 하는 게임이에요!"하면서 'Sky War'를 추천해줬어요.
처음엔 "또 시작이네" 했는데, 그 후배가 워낙 간절하게 부탁하길래 어쩔 수 없이 깔았죠.
그런데요...
첫 게임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뭔가 이상했어요.
평소 같으면 3초 만에 죽어서 "아 짜증나" 하고 껐을 텐데, 이번엔 달랐어요.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이는 느낌?
게임 화면 보면서 "어?
이거 어떻게 하는 거지?" 하는데 몸이 알아서 반응하는 거예요.
첫 승부에서 이겼을 때는 "운이 좋았나 보다" 했어요.
두 번째도 이기니까 "초보자 혜택인가?" 생각했고요.
그런데 계속 이기는 거예요.
5연승, 10연승...
15연승 넘어가니까 진짜 무서워지더라구요 ㅋㅋㅋ "이거 버그 아니야?"하면서 게임 종료했다가 다시 켜봐도 똑같았어요.
결국 20연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도 믿기지 않음) 너무 신기해서 페북에 "나 혹시 숨겨진 게임 천재였나?
ㅋㅋ"라고 올렸어요.
그걸 본 대학 동기가 (얘가 수학과 대학원생임) 바로 카톡 폭탄을 보내더라구요.
"야 너 지금 뭔 일 벌인 거야?" "응?
게임 좀 했는데?" "내가 확률 계산해봤는데 이거 완전 천문학적 확률이야.
0.01%도 안 돼."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데?" "로또보다 어려워.
이거 진짜 논문감이야." 그 친구가 자기 교수님한테 얘기했나 봐요.
며칠 후에 연락 왔어요.
"교수님이 너 만나고 싶다고 하셔.
확률 이론 연구 케이스로 쓰고 싶다고 하시네." 게임 못하기로 소문난 제가 게임으로 논문 소재가 되다니...
세상 일 진짜 모르겠어요 ㅋㅋㅋ 당연히 그 이후엔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지금은 보기 좋게 연패 중이고, 주변 사람들은 "진짜 네가 한 거 맞아?"라고 의심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만큼은 정말 제가 게임의 신이 된 기분이었어요.
마치 누군가 제게 치트키를 몰래 선물해준 것 같달까?
혹시 여러분도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적"을 경험해본 적 있나요?
그리고...
정말 교수님 연구실 가봐야 할까요?
아직도 현실 같지 않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