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지하철 막차 놓친 날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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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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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막차 놓쳐서 진짜 멘붕 왔던 얘기 들어줄래?ㅋㅋ 친구랑 홍대에서 술 한잔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거든요.
갑자기 정신차리니까 새벽 2시 반...
아 진짜 이때만큼은 시간이 원수같더라고ㅜㅜ 급하게 지하철역 뛰어갔는데 당연히 문 닫힌 지 오래고, 택시비는 생각만 해도 지갑이 텅텅 비는 소리가 들리는 거 있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근처 24시간 카페 들어가서 새벽 첫차까지 기다리기로 했어.
카페 구석 자리에 앉아서 아메리카노 하나 시키고 멍하니 앉아있으니까 진짜 허무하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나올걸 싶고, 집에서 따뜻한 침대에 누워있을 생각하니까 더 우울해지고ㅠ 그런데 이렇게 심심하게 앉아있을 바에야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폰을 꺼냈지.
유튜브 볼까 하다가 문득 코인프린세스가 생각나서 실행해봤어.
평소라면 이런 새벽 시간에 게임 같은 거 안 하는데, 뭔가 이상하게 손가락이 가더라고?
그냥 시간 때우려고 아무 생각 없이 터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용한 카페에 울려 퍼지는 축하 사운드!!!
아 진짜 얼굴 빨개져서 주위 둘러봤는데 다행히 손님이 별로 없어서 망정이지ㅋㅋㅋ 급하게 이어폰 꽂고 다시 화면 보니까 완전 대박 상황이 펼쳐져 있는 거야!
화려한 이펙트가 화면 가득 터져나오면서 뭔가 엄청 좋은 일이 일어난 게 분명하더라구요!
진짜 이런 게 운이라는 건가?
막차 놓쳐서 짜증났던 기분이 한순간에 완전 반전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어ㅋㅋ 결국 그날 새벽 첫차 타고 집에 갈 때까지 기분이 완전 들떠있었다는!
가끔 이런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하루를 완전 바꿔놓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