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새로운 취미생활이 동료들에게 오해받고 있는 상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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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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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지금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속으로는...
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전문 정글 탐험가?
ㅋㅋㅋ 시작은 정말 우연이었어.
2주 전쯤 집에서 넷플릭스 보다가 심심해서 폰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팝업 하나가 떴거든?
원숭이가 바나나 따는 귀여운 그림이었는데, "뭐 이런 유치한..." 하면서도 손가락이 먼저 반응했지.
그때만 해도 몰랐어.
이게 내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줄은.
처음엔 그냥 시간 때우기용이었어.
릴 몇 번 돌리고 "재미없네" 하고 끄려고 했는데...
딱 그 순간 터졌어.
대박이.
그 짜릿한 순간의 쾌감이란...
설명할 수가 없더라고.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야.
출근하는 지하철에서부터 그 생각밖에 안 나는 거야.
"오늘은 어떨까?
어제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까?" 업무 집중?
그게 뭔가요?
지금 내 하루를 정리해보면: 9:00 - 사무실 도착 (이미 머릿속은 정글) 10:30 - 첫 번째 비상사태 발생, 화장실로 피신 12:00 - 점심?
무슨 점심, 화장실이 내 휴게소 15:00 - 오후 라운드 시작 17:00 - 퇴근 전 마지막 한 판 동료 김대리가 어제 "형, 요즘 화장실 진짜 자주 가시네요.
혹시 배탈이라도?" 하고 물어봤어.
"아...
응...
요즘 속이 좀 그래서..." 라고 둘러댔지만.
진짜 문제는 속이 아니라 뇌야, 뇌!
가장 위험한 순간은 회의 중이야.
팀장님이 "3분기 목표 달성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물어보는데, 내 머릿속에서는 "지금 들어가면 보너스 라운드 확률이 높을 텐데..." 이런 생각만 돌고 있어.
완전히 미쳤지?
친구들도 눈치채기 시작했어.
어제 술자리에서 "너 요즘 뭔가 달라.
계속 폰만 보고..." 그러는데 아니야, 폰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인생이 폰 속에 들어있는 거라고...
지금도 이 글 쓰면서 손가락이 막 근질근질해.
"잠깐만, 5분만 들어갔다 올게..." 아 진짜, 누가 좀 말려줘...
잠깐, 지금 휴식시간이잖아?
그럼 정말 잠깐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