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전공 형이 내 연승 기록 때문에 졸업논문 주제를 바꾼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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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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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진짜 웃픈 일이 생겨서 공유하러 왔어요 ㅋㅋㅋ 저희 형이 수학과 4학년인데, 원래 졸업논문으로 '확률론의 현대적 응용'이라는 엄청 어려워 보이는 주제를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며칠 전에 심심해서 파라오 게임을 해봤는데요...
원래 저는 게임 운이 정말 없어요.
친구들이 "너는 확률의 마이너스 존재"라고 놀릴 정도로요 ㅠㅠ RPG 게임에서 강화할 때도 항상 터지고, 가챠 게임하면 최하급만 나오고...
그런 체질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은 달랐어요.
첫 판부터 잭팟이 터지더니, 계속 이기고 또 이기고...
"어?
이상한데?" 하면서도 계속 했는데, 결국 19연승을 기록했어요!
20번째에서 져서 끝났지만요.
이 신기한 일을 형한테 자랑했더니, 형이 갑자기 눈이 번쩍 뜨면서 뭔가 계산을 시작하더라고요.
"잠깐...
19연승이면...
2의 19제곱분의 1..." "야!
이게 52만분의 1 확률이야!" "0.0019%라고!" 그 다음부터가 진짜 헬게이트의 시작이었어요.
형이 갑자기 저를 '살아있는 확률 변수'라고 부르기 시작했거든요 ㅋㅋㅋ 매일 제 방에 와서 "오늘도 게임 해봐라", "이번엔 몇 번까지 갈 수 있나 보자" 이러면서 노트에 뭔가를 열심히 적어요.
심지어 지도교수님한테 "제 동생이 통계학적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논문 주제를 바꾸고 싶다고 말씀드렸대요...
교수님도 "그런 극단적 확률 사례라면 연구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셔서, 정말로 졸업논문 주제가 '게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 확률 현상 분석'으로 바뀌었어요 ㅋㅋㅋ 물론 그 이후로는 다시 원래의 '운 없는 저'로 돌아와서 평범하게 지고 있습니다만...
형은 여전히 "19연승의 기적"이라며 제가 게임할 때마다 옆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요.
어제는 "혹시 특정 시간대에 확률이 높아지는 건 아닐까?"라면서 시간대별 승률 표까지 만들더라고요...
아 정말 부끄러워요 ㅋㅋㅋ 혹시 여러분도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운 한 번씩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주변에 모든 걸 수학으로 분석하려는 사람 있으신가요?
형 덕분에 저도 확률론을 억지로 공부하게 됐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