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짜리 헤어밴드 하나로 아내한테 불륜 의심받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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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까말까걸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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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중년 남성이었는데 지금은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내 표정이 날이 갈수록 어두워져요.
"여보, 솔직히 말해봐.
누구 만나는 거 아니야?" 진짜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와요 ㅋㅋㅋ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달 전쯤 신입사원 하나가 머리에 검정색 띠 같은 걸 하고 출근했더라고요.
처음엔 "요즘 애들은 참 특이하게 꾸미네" 생각했는데요.
며칠 지켜보니까 진짜 멋있어 보이는 거예요.
나이도 어려 보이고 뭔가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용기 내서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더니 다이소라고 하더라고요.
가격도 겨우 3천원이라니!
그날 퇴근길에 바로 다이소 들렀습니다.
헤어밴드 코너 가보니까 진짜 엄청 많더라고요.
무난한 것부터 화려한 것까지 온갖 종류가 다 있어요.
아무래도 좀 쑥스럽긴 했어요.
사십대 중반 아재가 헤어밴드 고르고 있으니 말이에요.
집에 와서 몰래 화장실에서 착용해봤는데...
와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이마 라인이 확 드러나니까 완전 다른 사람 같은 거예요.
확실히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바뀌더라고요.
이튿날 회사 반응이 장난 아니었어요.
"부장님 뭔가 달라지셨는데요?" "혹시 피부과 다니세요?" 이런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왔어요.
문제는 우리 와이프 반응이에요.
처음엔 "오호~ 괜찮은데?" 하더니 요즘엔...
"갑자기 왜 이렇게 치장하려고 하는 거야?
혹시 다른 여자한테 잘 보이려고?" 지금은 용도별로 여러 개 모아뒀어요.
회사용, 집에서 쓸 용, 운동할 때 용까지!
특히 아침에 머리 감고 나서 스타일링할 시간이 확 줄어서 좋아요.
그냥 슥 쓰기만 하면 바로 완성이거든요.
어제는 동네 마트 아주머니도 "어머 진짜 젊어지셨네!" 하시더라고요.
고작 3천원으로 이런 변화가 가능할 줄 몰랐어요.
요즘 거울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