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딜러 누나가 카드 돌리는 거 보고... 나는 왜 라면 봉지도 제대로 못 뜯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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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찍고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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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참석차 라스베이거스 다녀왔는데, 새벽에 잠이 안 와서 호텔 1층 카지노에 내려갔어요.
도박은 1도 모르니까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블랙잭 테이블 옆에 서서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딜러 누나가...
진짜 예술이더라고요?
카드 한 장 한 장이 정확히 같은 궤도로 날아가는 거예요.
7명 앉아있는 테이블인데 동시에 카드 14장을 던지는데, 각자 앞에 딱딱 떨어지는 게 마치 프로그래밍된 로봇 같았어요.
그것도 손님들이랑 농담 주고받으면서, 칩 계산하면서, 심지어 옆 테이블 상황도 체크하면서요.
순간 어제 편의점에서 신라면 봉지 뜯다가 면이 바닥에 다 쏟아졌던 내 모습이 오버랩되더라고요 ㅋㅋㅋ 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날 수가 있지?
싶어서 한참 멍하니 구경했습니다.
호텔 와이파이로 찾아보니까 딜러 자격증 따려면 학원에서 몇 달 빡세게 훈련받고, 손목 스냅부터 시작해서 카드 각도까지 다 배운다네요.
셔플링만 해도 종류가 수십 가지고, 하루에 8시간씩 카드만 만지니까 손가락이 저절로 기억한다고...
갑자기 나도 뭔가 손재주 있는 걸 배워보고 싶어졌어요.
요리는 너무 번거롭고, 악기는 소음 때문에 아파트에서 힘들고...
그래서 집에 있던 화투패로 연습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ㅠㅠ 혹시 여기 카드 게임이나 마술 좀 하시는 분들 있나요?
유튜브 보면서 따라해봤는데 내 손가락들이 말을 안 듣네요 ㅋㅋ 기왕 배우는 거 제대로 배워서 모임에서 한 번쯤 폼 잡아보고 싶은데, 서울에 취미로 배울 만한 곳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동네 카드방에서 고스톱부터 시작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