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D-1, 편의점 알바생이 알려준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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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까라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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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닌 지 벌써 2년이 됐는데, 아직도 그때 일이 생생해요.
당시 저는 정말 전형적인 취준생이었거든요.
스펙 쌓기에만 미쳐있어서 외모 관리는 뒷전이었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가까이 있는 옷 집어입고 나가는 게 일상이었어요.
엄마가 "좀 단정하게 꾸미고 다니면 안 되니?" 하시면 "외모로 취업하는 거 아니잖아요" 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그런데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 최종 면접 기회가 왔어요.
근데 준비하느라 정신없다 보니까 당일 아침까지도 답변 정리만 하고 있더라고요.
갑자기 출출해져서 근처 편의점 들렀는데, 계산대에 있던 알바생이 뭔가 심각한 표정으로 저를 보는 거예요.
"죄송한데...
혹시 오늘 중요한 약속 있으신가요?" "어?
네, 면접이요." "아 역시...
잠깐 기다려보세요." 그러더니 뭔가를 찾더니 작은 통을 내밀어주는 거예요.
"이거 한 번 써보세요.
저희 편의점 매니저가 면접 볼 때 쓰라고 준 건데, 정말 효과 좋아요." 받아보니 남자 전용 쿠션이더라고요.
그때까지 화장품이라곤 선크림도 제대로 안 발랐던 제가...
근데 집에서 발라봤더니 진짜 놀랐어요.
거울 속 제가 완전 다른 사람 같은 거예요.
급하게 인터넷으로 남성 메이크업 영상들 찾아보면서 새벽까지 연습했죠.
면접날 아침, 거울을 보니까 확실히 전과 다른 느낌이었어요.
같은 정장을 입어도 훨씬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면접에서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 알바생 얼굴이 떠올랐어요.
다행히 합격했고, 지금 그 회사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나중에 그 편의점 가서 감사 인사드렸는데, 알고 보니 그분도 취준생이셨더라고요.
매니저 꿈꿔서 편의점에서 실무 경험 쌓고 계셨다고 하시네요.
지금은 본사 관리직으로 승진하셨다고 들었어요.
진짜 작은 친절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걸 그때 깨달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