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털어놓는 '가상현실 도피처'의 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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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게임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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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좀 무거운 얘기 하나 꺼내볼까 해요.
혹시 "현실이 재미없어서 게임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진짜로 그렇게 살았었거든요 ㅋㅋㅋ 지금 돌이켜보면 완전 흑역사인데, 그때는 정말 진지했어요.
대학교 2학년 때였는데, 그때 저는 나름 '인싸'였다고 생각했어요.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이랑 맛집 탐방도 자주 다니고...
부모님도 "사회성 좋은 우리 딸" 이러시면서 뿌듯해하셨죠.
그런데 어떤 계기로 변했냐면요.
룸메가 밤에 게임하는 걸 옆에서 구경하게 됐는데, 그 세계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와...
나도 저런 캐릭터 키워보고 싶다" 정말 순수한 호기심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함정의 시작이었죠 ㅠㅠ 처음엔 주말에만, 그것도 몇 시간씩만 했어요.
"적당히 스트레스 풀이용으로만 하자" 이런 마음이었거든요.
근데 점점 그 '적당히'의 기준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주말 → 평일 저녁 → 수업 끝나자마자 → 수업 빼먹고...
이 과정이 생각보다 빨랐어요, 진짜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제가 변해가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거예요.
오히려 "나는 현실과 게임을 잘 분리해서 즐기고 있어"라고 착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 눈에는 이미 이상한 애가 되어있었겠죠.
동아리 모임 때도 딴 생각하고, 친구들 말에 대답도 성의없이 하고...
심지어 데이트 중에도 게임 생각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진짜 끝판왕은 이거였어요.
좋아하던 선배가 "같이 여행 가지 않을래?" 하고 물어봤을 때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아...
그 주에 길드전이 있어서..." 미쳤죠?
진심으로 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보기 시작했어요.
"쟤 요즘 왜 저래?"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이런 소리들이 들려와도 고칠 생각을 못했어요.
알바도 자꾸 실수하고, 성적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결정적인 순간은 한 달 전이었어요.
고등학교 절친이 카페에서 만나자고 해서 나갔는데 제가 계속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야, 너 게임중독 맞지?" 하고 직접적으로 물어보더라고요.
그 순간 정말...
머리가 하얗게 됐어요.
"아니야, 그냥 메시지 확인한 거야" 라고 둘러댔지만 제 손이 떨리고 있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 거울을 보니까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눈은 푸석하고, 표정은 멍하고...
"나 진짜 이상해졌구나"를 그제야 인정했죠.
그래서 바로 앱 삭제하고 탈출 시도했는데...
와, 이게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지금 한 달째인데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그 자리 터치해요 ㅋㅋ 잠도 제대로 안 오고, 뭘 하며 시간 보낼지 모르겠고...
지금 천천히 일상 되찾아가는 중인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그리고 아직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도 끝까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정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