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게임 때문에 인생 망하기 직전까지 간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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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정말 창피하지만...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글 올려요.
혹시 여러분 중에 "게임?
나는 적당히만 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나요?
저도 완전 그랬거든요 ㅋㅋㅋ 작년만 해도 저는 진짜 모든 게 완벽한 대학생이었어요.
학점 관리 철저히, 알바도 꾸준히, 인간관계도 좋고...
부모님이 친척들한테 "우리 딸은 정말 착실해서~" 이러면서 자랑하실 정도였죠.
그런데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지 알겠더라구요.
모든 게 바뀐 계기는 정말 별거 아니었어요.
룸메이트가 어떤 게임을 하면서 엄청 재밌어하는 거예요.
"언니도 해봐!
진짜 스트레스 풀려" 하면서 계속 권하더라구요.
그때 그냥 "난 게임 안 해" 하고 넘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호기심이 발동해서 "잠깐만 해볼까?" 했던 게 시작이었어요.
처음엔 정말 순수하게 접근했거든요?
"공부하다가 잠깐씩만, 15분 정도만" 이런 식으로요.
근데 이게 진짜 무서운 게...
서서히 늘어나는 거예요.
15분이 30분 되고, 1시간 되고, 어느새 3-4시간씩...
"숙제 끝내고 조금만" 했는데 새벽 3시이고, "오늘은 일찍 잘 거야" 다짐했는데 또 밤새고...
제일 소름돋는 건 제가 전혀 문제라고 생각 안 했다는 거예요.
"나는 언제든 그만둘 수 있어, 그냥 취미야" 라고 착각했거든요.
근데 주변에선 이미 이상하다고 생각했나봐요.
수업 들을 때도 멍하니 있고, 친구들과 만나도 시큰둥하고...
가족이랑 통화할 때도 대충대충 넘기고.
정말 충격적인 순간이 있었는데요.
평소에 관심 있던 동기가 "같이 스터디카페 갈래?" 하고 제안했어요.
그런데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아 그날 길드전이 있어서..." ...미친 거 맞죠?
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보기 시작했어요.
"쟤 요즘 완전 딴 사람 같아" "말이 안 통해" 이런 소리들 들려오는데도 못 고쳤어요.
알바 선배한테는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받고, 학점은...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민망할 정도로 폭망했죠.
터닝포인트는 한 달 전이었어요.
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였는데, 제가 계속 폰 들여다보면서 게임 생각만 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한 친구가 "너 혹시 게임중독 아니야?
진짜로?" 하고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거예요.
그 순간 정말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니야, 그냥...
습관일 뿐이야" 라고 변명했는데 제 목소리가 떨리고 있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정말 심각했어요.
게임 안 할 때도 머리는 온통 그 생각뿐이고,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힘든 일 있으면 바로 그쪽으로 도망가고...
완전히 현실 회피 수단이 되어버린 거죠.
결심하고 앱을 삭제했는데...
와 진짜 힘들더라구요.
지금 한 달째인데 아직도 그 앱 있던 자리를 무의식적으로 터치해요 ㅠㅠ 밤에 잠도 안 오고, 뭘 하면서 시간 보낼지 모르겠고...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을 허비했는지, 얼마나 많은 기회들을 놓쳤는지...
지금 천천히 일상 되찾아가고 있는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그리고 "나는 절대 저 정도까지는 안 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도 진짜 똑같이 생각했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