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넘어서 '일찍 자는 법'을 배우고 있는 사람의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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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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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기들이랑 술 마시다가 "요즘 몇 시에 자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다들 새벽 1-2시는 기본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진짜 심각했어요.
새벽 4-5시까지 뒤척이는 게 일상이었거든요.
침실이 문제인가 싶어서 암막커튼도 달아보고, 침대도 바꿔보고...
돈만 날렸죠 ㅜㅜ 가장 큰 문제는 잠자리에 들면 하루 종일 못했던 '생각'들이 줄줄이 나오는 거였어요.
"오늘 팀장님 표정이 왜 그랬지", "내년 승진 가능할까", "부모님께 용돈은 언제 드리지"...
생각의 꼬리가 계속 이어지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에요.
한때는 수면제까지 고민했는데, 인터넷에서 부작용 후기 보고 겁나서 포기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회사 화장실에서 옆 칸 사람이 뭔가 숨소리를 크게 내더라고요.
"괜찮으세요?" 물어봤더니 "아, 호흡 연습 중이었어요" 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나중에 커피 마시면서 물어보니, 심리상담사한테 배운 4-7-8 호흡법이라는 걸 알려주셨어요.
코로 4초 들이마시고, 7초 멈추고, 입으로 8초 동안 후~ 하고 내쉬는 거래요.
"이거 진짜 효과 있어요?" 했더니 "3일만 해보세요.
안 되면 제가 치킨 쏠게요" 하시더라고요 ㅋㅋ 첫날엔 숨 참는 게 어색해서 중간에 계속 헷갈렸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호흡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다른 잡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어지더라구요.
5일째 되니까 호흡법 하다가 그대로 잠든 적도 있었어요.
지금은 2달째 하고 있는데, 평균 12시 반 정도에는 잠들어요.
아침에 알람 소리가 덜 원망스럽다는 게 가장 큰 변화예요 ㅎㅎ 그 선배님께는 치킨 대신 스타벅스 기프티콘 보내드렸어요.
혹시 저처럼 생각이 많아서 잠 못 드시는 분들, 돈 한 푼 안 들어가니까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