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좀비가 된 썰.txt (feat. 인생 2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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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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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장 입문 3개월 차 새내기입니다ㅎㅎ 30대 초반까지 완전 무신경하게 살았던 사람이에요.
아침마다 세수하고 선크림 발라주면 그게 끝인 줄 알았거든요?
친구들이랑 만날 때도 항상 쌩얼이었는데, 다들 너무 착해서 "너는 화장 안 해도 괜찮아~" 이런 식으로 말해줬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위로였던 것 같아요ㅋㅋ 전환점은 회사 워크숍이었어요.
단체사진 찍는데 다른 분들은 다 화장하고 왔는데 저만 완전 날것...
사진 나온 거 보고 진짜 충격받았어요.
'아, 나만 이상하게 나왔네?'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슬슬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죠.
유튜브에서 "초보자 메이크업" 검색해보고, 올리브영 앱 깔아서 구경도 하고.
근데 정작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또 몇 달이 걸렸어요.
뭔가 늦게 시작하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실패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결국 용기 낸 건 동생 덕분이었어요.
동생이 집에 놀러 와서 "언니, 나랑 같이 화장품 쇼핑 가자!" 하길래 따라갔는데,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상담해주시더라고요.
"처음이세요?
그럼 이런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하면서 하나하나 설명도 해주고.
그날 BB크림, 마스카라, 립밤 이렇게 세 개만 샀는데도 설렜어요.
집에 와서 거울 앞에서 한 시간 동안 연습했나?
ㅋㅋ 처음엔 정말 서툴렀죠.
마스카라가 눈 밑에 묻기도 하고, BB크림도 얼룩덜룩하고.
그래도 포기 안 하고 매일 조금씩 해봤어요.
이제는 나름 익숙해져서 출근할 때 자연스럽게 하고 나가요.
주변에서 "요즘 뭔가 생기 있어 보인다", "분위기가 달라졌네" 이런 말 들으니까 기분 좋더라고요.
뭔가 새로운 나를 발견한 느낌?
시작이 늦었다고 포기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언제든 변화는 가능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