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에서 가장 조용했던 애가 갑자기 전설이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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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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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이야기는 지금 생각해도 개신기함 ㅋㅋㅋㅋ 우리 과에 정말 공기 같은 존재가 한 명 있었거든요?
이름을 뭐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고, 항상 맨 뒤쪽 구석에 앉아서 수업 끝나면 바로 사라지는 그런 애였어요.
과 모임?
존재하지도 않음.
단체톡방에서도 기껏해야 "네" 한 글자 정도만 치는...
동기들이랑 이야기할 때도 "아 맞다 우리 과에 그런 애도 있었지?" 이런 느낌이었다고 보면 됨 ㅋㅋㅋ 근데 어느 날 교수님이 중간고사 점수 발표하시는데 "이번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있네요" 하시면서 그 애 이름을 부르시는 거야??
어??????????
뭔??????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돌려서 그쪽을 쳐다봤는데 그 애는 엄청 평온하게 손 들고 "여기요"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까 우리가 pc방 가서 게임하고 치킨 먹고 할 때, 걔는 홀로 도서관에서 전공서적 파고들고 있었던 거임.
교수님한테 따로 찾아가서 추가 자료도 받아오고...
우리는 시험 일주일 전에야 급하게 ppt 프린트해서 달달 외웠는데, 걔는 학기 초부터 차근차근 개념 이해하면서 자기만의 노트 만들어뒀더라고.
그날 이후로 진짜 인생 바뀜.
갑자기 다들 "야 밥 먹자" "스터디 같이 하자" 이런 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하고, "형님 정리 자료 좀..." 이런 메시지들이 빗발쳐서 걔 핸드폰이 터질 뻔했다는 후문 ㅋㅋㅋ 진짜 티끌모아 태산이 이런 건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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