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제 게임 실력을 논문 주제로 삼으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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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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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까지 운이라는 건 남의 이야기인 줄 알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로또 긁으면 꼴찌, 이벤트 참여해도 당첨과는 거리가 먼, 그런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거든요.
친구들은 저를 보고 "넌 정말 평균의 화신이야"라고 놀리곤 했죠.
그런 제가 최근에 완전히 예상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어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룸메이트가 심심하다고 던져준 모바일 게임 '드래곤워즈'를 깔았어요.
"뭐 시간이나 때우자"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요.
첫 게임에서 이겼어요.
"오, 괜찮네?" 두 번째도 승리했습니다.
"어?
생각보다 쉽나?"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계속 이기기 시작한 거예요.
5연승, 7연승, 10연승...
결국 18연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저조차도 "이게 진짜야?" 하면서 몇 번이나 앱을 껐다 켰다 했어요ㅋㅋ 문제는 다음 주 통계학 수업에서 터졌습니다.
수업 듣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교수님께 질문했거든요.
"교수님, 게임에서 연속으로 18번 이길 확률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그 순간 교수님 표정이 완전 바뀌었어요!
눈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즉시 칠판으로 달려가셨죠.
온갖 수식들을 써가며 신이 나서 계산하시더니,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야!
이런 극단적 케이스는 통계 연구에서 보기 힘든 귀중한 자료다!" 그러시더니 갑자기 "게임 기록 캡처 화면 있지?
가져와봐!"라고 하시는 겁니다.
심지어 "이걸로 논문 써보자!"라고 제안까지!
논문 제목도 바로 정해버리셨어요.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관찰된 극값 연속 확률 분석 연구" 게임 좀 했다고 학술 연구 소재가 되다니...
인생이 참 아이러니하죠?ㅋㅋㅋ 지금은 복도에서 교수님 마주칠 때마다 "연구 자료 수집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하고 체크받고 있어요.
"특별한 노하우라도 있었던 건가?" "집안 내력에 게임 고수라도 있나?" 같은 질문까지 받고 있답니다.
교수님...
저 원래 게임 완전 초보예요...
재밌는 건 그 이후로는 승률이 완전 정상화됐다는 거예요.
이기고 지고가 반반 정도로 돌아왔어요.
아마 그 18연승이 제 평생 운을 다 써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교수님께서는 "논문 진행 상황 어때?" 하며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계세요ㅋㅋ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런 황당한 럭키 케이스 겪어보신 분 있나요?
아니면 저처럼 통계 덕후 교수님께 연구 대상이 되어본 경험담이라도?
정말 세상 일은 예상할 수 없는 것 같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