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화장 망친 대학생한테 천사가 나타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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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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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진짜 황당한 일이 있었어요 ㅋㅋㅋ 중간고사 시험이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화장하고 나왔는데, 지하철에서 졸다가 얼굴이 유리창에 비벼져서 화장이 완전 망했더라고요...
티슈로 대충 닦아내긴 했는데 뭔가 반쪽 얼굴만 화장한 사람 같은 느낌?
그때 맞은편에 앉아계시던 할머니께서 계속 저를 보시는 거예요.
'아 진짜 이상하게 생겼나보다' 싶어서 움츠러들고 있었는데 "학생아, 잠깐만" 하시면서 갑자기 말을 거시는 거예요.
아 뭐지 싶었는데 "얼굴이 왜 그래?
화장이 다 번졌네" 헉...
들켰다 창피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할머니가 작은 화장품 파우치를 꺼내시더라고요.
"할머니가 좀 고쳐줄까?
이대로 학교 가면 안 되겠어"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거절하기도 뭐하고...
그냥 고개 끄덕였어요.
지하철 안에서 할머니가 물티슈로 얼굴 다시 닦아주시고, 파운데이션도 발라주시고...
심지어 "입술색이 너무 옅네" 하시면서 립스틱까지 발라주시는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할머니는 완전 집중모드ㅋㅋ "됐다!
이제 예쁘네" 핸드폰 카메라로 확인해보니까...
와 진짜 완전 달라보였어요.
평소에 대충대충 화장했는데 할머니가 해주신 건 뭔가 더 자연스럽고 예뻤달까?
"할머니...
정말 고마워요.
어떻게 이렇게 잘하세요?" "우리 손녀랑 비슷해서 그래.
화장품도 하나 줄까?" 그러면서 새 립스틱을 하나 주시더라고요 ㅠㅠ 진짜 너무 고마워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할머니 덕분에 그날 시험도 자신감 있게 볼 수 있었어요.
지금도 할머니가 주신 립스틱 잘 쓰고 있어서 볼 때마다 그때 생각나요.
세상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달까?
혹시 2호선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천사같은 할머니 또 본 적 있으면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