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유혹... 바나나 한 송이가 내 인생을 바꾼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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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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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옆자리 아저씨가 뭔가 열심히 터치하길래 슬쩍 봤는데, 화면에 원숭이들이 막 뛰어다니고 있더라고?
"뭐 저거?"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에이프 슬롯이라는 게임이래.
"한 번 해보실래요?" 하면서 폰 화면 보여주는데...
아 진짜 그때 그냥 "됐습니다" 하고 말았어야 했는데 ㅠㅠ 집에 와서 바로 검색해서 설치했지 뭐야.
첫 화면부터 뭔가 달랐어.
그 원숭이들 표정이...
어떻게 표현하지?
마치 "형 이리 와봐~ 재밌는 거 보여줄게~" 하는 느낌?
처음에는 그냥 심심풀이용으로 몇 번 돌려봤는데, 바나나 3개 맞추니까 갑자기 화면이 번쩍거리면서 당첨금이 떨어지더라고.
"어?
뭐지?" 이때까지만 해도 순진했지...
보너스 라운드 한 번 터지고 나서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됐어.
정글 BGM 들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바나나만 봐도 스핀 버튼 누르고 싶어지고.
회사에서도 화장실 갈 때마다 몰래 한두 번씩 돌리고, 버스 기다리면서도 돌리고...
심지어 꿈에서도 원숭이들이 나타나서 "또 놀러 와~" 하면서 손짓하는 거야 ㅋㅋㅋ 정신 차린 건 통장 잔고 보고 나서였어.
"어?
내 돈이 왜...?" 지금은 애플리케이션 삭제하고 금단현상 겪는 중이야.
바나나 우유도 못 마시겠더라 진짜로.
혹시 시작하실 분들, 미리 한도 정해놓고 하세요.
정글은 생각보다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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