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이상한 할머니가 내 인생을 바꾼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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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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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에서 야근하고 막차 버스 기다리고 있었는데, 옆에 할머니 한 분이 계셨어요.
처음엔 그냥 조용히 계시길래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어깨를 톡톡 치시는 거예요.
"얘야, 할머니가 하나만 물어볼게" 네?
뭔가 싶어서 돌아봤더니 "너 평소에 화장 안 하지?" 아...
이게 뭔 상황인가 싶었죠.
완전 민낯에 후드티 걸치고 있던 상황이라 좀 당황스러웠어요.
"어머나, 이런 아까운 일이 다 있나" 할머니가 혼잣말하시면서 가방을 뒤적뒤적하시더니 뭔가를 꺼내시는 거예요.
"할머니가 젊었을 때 미용사였는데, 너 같은 애들 보면 속상해서 안 되겠어" 그러면서 작은 파우치를 내미시면서 "잠깐만, 할머니 손 좀 빌려줘" 하시는 거예요.
솔직히 처음엔 좀 무서웠어요.
모르는 할머니가 갑자기 화장을 해주시겠다니...
근데 할머니 표정이 너무 진심이셔서, 그냥 "네..." 했죠.
버스 정류장에서 할머니가 BB크림 발라주시고, 눈썹도 그려주시고, 립밤까지 발라주시는데...
휴대폰 전면 카메라로 확인해보니까 진짜 깜짝 놀랐어요.
"헐...
이게 접니까?" 할머니가 흐뭇하게 웃으시면서 "이제야 사람 꼴이 났네" 하시는 거예요 ㅋㅋㅋ 그날 이후로 화장품도 사고, 유튜브 보면서 메이크업 연습도 하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할머니 덕분에 완전 달라진 것 같아요.
회사 사람들도 "어?
뭔가 달라졌는데?" 이런 반응 보이고...
그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정말 고마웠는데 연락처도 못 물어봤거든요 ㅠㅠ 혹시 31번 버스 노선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 미용사 출신 할머니 알면 댓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