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자였던 내가 찾은 의외의 해독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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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야넌잘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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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닌 지 3년 째, 솔직히 핸드폰 없으면 불안해 죽을 것 같았어요.
지하철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심지어 밥 먹을 때도 계속 스크롤링하고 있더라고요.
인스타 → 유튜브 → 틱톡 → 다시 인스타 무한 루프ㅠㅠ 밤에 자려고 누우면 "5분만 더"라고 하면서 새벽 2시까지 보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했어요.
블루라이트 차단 앱도 깔아보고, 사용시간 제한도 걸어봤는데 의미 없더라고요.
오히려 "앱 사용시간이 초과되었습니다" 알림만 보면 더 하고 싶어지는 역효과만...
그런데 며칠 전 회사 선배가 점심시간에 뭔가 집중해서 하고 있길래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언니 뭐 해요?" "아 이거?
요즘 이런 거 하고 있어~" 보니까 알록달록한 블록들을 매치하면서 예쁜 정원을 만드는 퍼즐 게임이었어요.
처음엔 "아 그냥 게임이네?" 했는데, 선배가 하는 모습이 뭔가 달랐어요.
SNS 볼 때처럼 눈이 충혈되고 손가락만 바쁘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진짜 여유롭게 즐기고 있더라고요.
"이거 하면 머리가 비워져서 좋아.
너도 해봐!" 반신반의하면서 받아봤는데...
헉.
일단 배경음악이 완전 다른 세상이에요.
SNS 볼 때는 항상 시끄러운 음악이나 자극적인 효과음 때문에 더 흥분했는데, 이건 물소리랑 새소리가 나오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게임 방식도 단순해요.
같은 색깔 블록 터치해서 없애면 꽃이 피고 나무가 자라고.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고, 누구랑 경쟁할 필요도 없고, 그냥 내 속도대로 하면 되는 거예요.
요즘은 퇴근 후에 이 게임 몇 판 하다가 자연스럽게 잠들어요.
전에는 핸드폰 보다가 눈 아프고 목 아픈 상태로 억지로 잠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평온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어요.
친구들이 "요즘 피부 좋아졌다, 잠 잘 자나?" 하는데, 다 일찍 자는 습관 생긴 덕분인 것 같아요 ㅎㅎ 게임도 이렇게 건전하게(?) 할 수 있는 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