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출신이 말하는... 논리를 무너뜨린 하루의 기록
작성자 정보
-
꽃튜
작성
- 작성일
본문
수학과 대학원생이고, 평생 "증명할 수 없으면 믿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살아왔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간 계산기"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모든 걸 수치와 공식으로만 판단하는 편이에요.
연인이 "예감이 좋다"고 하면 "주관적 편견"이라고 받아치고, 부모님이 "길몽 꿨다"고 하시면 "뇌과학적으론 그냥 렘수면 중 기억 재조합"이라며 설명하는...
그런 재미없는 인간이죠 ㅠㅠ 논문 쓰느라 며칠째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어제 정말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통계학 논문 마감이 코앞인데 진전이 없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거든요.
그때 휴대폰에 뜬 알림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777"이라는 숫자 조합이었는데, 왜인지 모르게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더라구요.
"단순 반복 패턴에 대한 인지적 반응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해봤지만, 묘하게 신경이 쓰였어요.
논문도 막혀있고 해서 "잠깐 환기나 시키자"는 마음으로 가벼운 마음에 게임 하나를 켰습니다.
"어차피 확률은 정해져 있으니까"라며 별 기대 없이 시작했죠.
처음 몇 판은 당연히 예상대로 패배.
"역시 수학은 배신하지 않아"라고 중얼거리며 그만두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화면이 번쩍이면서 대박이 터진 거예요!
무려 280만원이라는 금액이!!!
즉시 베르누이 시행으로 계산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올 확률은 0.0008% 수준이더군요.
지금까지 "세상은 수학적 법칙으로만 돌아간다"고 확신했는데, 이런 일을 직접 겪으니 좀 혼란스럽네요 ㅋㅋ 물론 냉정히 생각하면 "그냥 희소확률 사건이 실현된 것뿐"이겠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여러분은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험 같은 거 해보신 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