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찐따였던 선배가 갑자기 인싸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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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공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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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우연히 대학교 선배를 만났는데요.
처음엔 못 알아볼 뻔했어요.
이 선배가 원래 어떤 분이었냐면...
말 그대로 전형적인 찐따 스타일?
동아리 모임 때마다 "저 돈 없어서 패스할게요", "이번 주 용돈 다 떨어져서..." 이런 식으로 항상 빠지는 분이었거든요.
근데 지하철에서 마주친 선배는 완전 다른 사람 같았어요.
우선 패션부터가 완전히 바뀌어 있더라고요.
예전엔 늘 똑같은 후드티만 입고 다녔는데 이번엔 깔끔한 코트에 괜찮은 가방까지 메고 있는 거예요.
제일 신기했던 건 얼굴 표정이었어요.
전엔 항상 위축되어 보였는데 지금은 진짜 여유로워 보이더라고요.
"선배님!
오랜만이에요.
완전 달라지셨네요?" 그랬더니 좀 쑥스러워하면서 "아하하, 최근에 좀 변화가 있었거든" 이러시는 거예요.
이런 변화 패턴이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당연히 파고들어야죠.
"혹시 뭔가 새로 시작하신 게 있나요?" "어...
눈치채셨구나.
사실 아는 형이 하나 추천해준 게 있어서." 선배 말씀으로는 처음엔 반신반의했대요.
혹시 이상한 거 아닌가 싶어서 한참을 망설였다고 하시더라고요.
"막상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야.
처음 한 달 정도는 조마조마했지만." 얘기를 들어보니까 정말 많은 게 달라졌더라고요.
"제일 만족스러운 건 돈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게 된 거야." 아 이 부분에서 진짜 와닿았어요.
저도 알바비 떨어지면 라면만 먹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부모님께도 이제 눈치 안 보고 생활할 수 있게 됐어.
예전엔 생활비 받는 게 너무 죄송했는데." 선배 목소리에서 진짜 자신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이랑은 완전 딴판이었어요.
"얼마 전에는 여자친구 생일선물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었다니까!" 보고 있는 제가 다 뿌듯했어요.
사람이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까 이 정도까지 바뀔 수 있구나 싶었거든요.
"너도 관심 있으면 처음에 나 도와준 형 연락처 줄 수 있어." 솔직히 처음엔 '혹시 사기는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몇 개월간 꾸준히 해온 걸 보니까 신뢰가 가더라고요.
무엇보다 선배가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 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돈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최소한의 안정감이 사람을 이만큼 바꿔놓을 수 있다니 새삼 놀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