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본 할머니의 신기한 수면법이 궁금해서 따라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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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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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육아맘입니다.
둘째 낳고 나서부터 제대로 된 잠을 못 자본 지 벌써 2년째네요 ㅠㅠ 아이들 재우고 나면 이제 내 시간이다 싶어서 폰 보다가, 막상 자려고 하면 온갖 걱정들이 몰려와요.
"내일 아침에 뭐 해먹이지", "둘째 기침이 심해지는 것 같은데", "남편이랑 싸운 거 언제 풀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수면제까지 고려해봤는데 수유 중이라 함부로 못 먹겠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전에 지하철 타고 가는데,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스마트폰으로 뭔가 신기한 걸 하고 계시더라고요.
화면을 손가락으로 쓱쓱 그으면서 완전 집중하고 계시는 거예요.
궁금해서 슬쩍 봤는데 게임도 아니고, 그냥 선을 따라 그리는 것 같았어요.
할머니가 내린 다음에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아, 그거 뇌파 안정시키는 앱 있던데?" 하더라고요.
반신반의하면서 다운받아봤어요.
생각보다 단순했어요.
화면에 나오는 도형이나 선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따라 그리는 거였거든요.
"이게 뭔 도움이 되나"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완전 다른 세상이었어요.
평소 같으면 "아이 간식 떨어져간다", "시댁 선물 뭐 사지" 이런 생각들로 머리가 시끄러웠을 텐데, 패턴 따라 그리는 데만 신경 쓰니까 머리가 텅 비워지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명상하는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15분 정도 하고 나니까 눈꺼풀이 저절로 무거워지면서 깊게 잠들 수 있었어요.
이제 3주째 쓰고 있는데 확실히 달라졌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함이 완전 다르고, 아이들한테도 덜 짜증내게 되더라고요.
남편이 "요즘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네요 ㅎㅎ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육아맘들한테 진짜 추천해요!
지하철 할머니 덕분에 인생 꿀팁 하나 건졌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