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냥이가 베팅의 신이 되어버린 충격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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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까라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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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반려동물이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얼마 전까지는 그런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집에서 키우는 '뽀미'라는 스코티시폴드 때문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평소 뽀미는 전형적인 게으른 고양이였거든요?
하루 18시간은 자고, 나머지 시간도 그냥 멍하니 있거나 털 핥기만 하는.
그런 애가 갑자기 축구에 꽂혔다니까요!
계기는 정말 우연이었어요.
어느 주말, 맨유 vs 아스날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뽀미가 제 무릎 위로 올라온 거예요.
"어?
오늘 왜 이래?" 하면서 신기해했죠.
그런데 경기 시작하자마자 뽀미가 TV 쪽으로 고개를 확 돌리더니 집중하기 시작하는 거 아니에요?
중간에 간식 줘도 쳐다보지도 않고 화면만 뚫어져라 보고 있었어요.
더 신기한 건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자리를 뜨더라고요.
"설마..." 하는 마음에 다음 경기 때도 관찰해봤는데, 똑같이 반복되는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리버풀 경기 보면서 배당률 확인하고 있었거든요.
뽀미가 갑자기 TV 앞으로 가더니 앞발로 화면을 '톡톡' 건드리는 거예요.
정확히 리버풀 로고 부분을!
"혹시 리버풀 이긴다는 뜻이야?" 하고 반신반의하면서 걸어봤는데...
진짜로 3-1 완승이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뽀미의 '픽'을 따라가기 시작했죠.
분석해보니까 나름의 신호체계가 있더라고요.
앞발로 화면 왼쪽 건드리면 홈팀, 오른쪽 건드리면 어웨이팀.
아무것도 안 건드리고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으면 무승부.
경기 시작 전에 '골골거리며' 목을 길게 빼면 다득점 게임이에요!
가장 놀라웠던 건 첼시 vs 토트넘 경기였어요.
뽀미가 TV 앞에서 계속 빙글빙글 돌기만 하더라고요.
"뭐야 이상하네?" 했는데, 경기 결과가 2-2 동점에서 연장전까지 간 거예요!
지금까지 기록해본 결과 40경기 중 33경기 맞춤.
무려 82.5% 적중률이에요!
친구들한테 자랑했더니 처음엔 "너 미쳤냐" 소리만 듣다가, 지금은 경기 있을 때마다 "뽀미 픽 뭐야?"라고 연락 와요 ㅋㅋ 재밌는 건 챔피언스리그나 다른 리그는 완전 무시한다는 점이에요.
오직 프리미어리그만 반응해요.
어제도 실험해봤는데, 간식 두 그릇을 놓고 "맨시티면 이쪽, 뉴캐슬이면 저쪽" 했더니 맨시티 쪽으로 직진!
결과?
맨시티 5-0 대승!
이제 동네에서 유명해져서 아파트 주민들이 가끔 물어봐요.
"뽀미 오늘 추천 뭐예요?" 하면서 ㅎㅎ 뽀미는 여전히 시크하게 모르는 척하지만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고양이가 축구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제가 패턴을 잘못 본 건지...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나요?
지금 뽀미는 창가에서 털 그루밍 중인데, 오늘 경기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