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탈출 프로젝트, 다이소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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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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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막내 직원한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팀장님, 요즘 20대처럼 보이시네요!" 뭐지?
나 진짜 20대로 보였나?
내가?
42살 중년 아재인 내가?
사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전형적인 꼰대 아저씨였어.
양복에 넥타이, 그리고 항상 똑같은 헤어스타일.
거울 보면서 '나이 먹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체념하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 날 신입사원 하나가 엄청 멋있게 출근하는 거야.
머리에 뭔가 세련된 걸 하고 와서는 완전 다른 사람 같더라고?
호기심이 생겨서 넌지시 물어봤더니 "다이소 헤어밴드예요!" 하면서 환하게 웃는 거지.
다이소?
그 다이소?
3천원짜리?
반신반의하면서 퇴근길에 다이소 들렀는데...
와, 진짜 대박이었어.
헤어밴드 종류만 수십 가지야.
남성용도 생각보다 많고, 캐주얼한 것부터 깔끔한 것까지.
처음엔 쑥스러웠지.
40대 아저씨가 헤어밴드라니...
그래도 용기 내서 몇 개 집어왔어.
다음 날 아내가 깜짝 놀라더라고.
"여보, 갑자기 어떻게 된 거야?
완전 젊어 보인다!" 회사 가니까 동료들 반응도 비슷해.
"요즘 피부과 다니세요?" "운동 시작했나요?" 이런 소리까지 들었어.
가장 놀라운 건 아침에 머리 고민할 시간이 사라진 거야.
예전엔 거울 앞에서 헤어왁스로 이것저것 해봐도 맘에 안 들었는데, 이제는 헤어밴드 하나로 끝.
지금은 집에 색깔별로 10개 넘게 모아뒀어.
정장엔 블랙, 캐주얼엔 브라운, 주말엔 네이비 이런 식으로 코디하는 재미도 생겼고.
친구들한테 자랑했더니 다들 "야, 너 뭔 젊은이 코스프레냐" 하면서도 슬그머니 따라하더라ㅋㅋ 3천원으로 인생이 바뀔 줄 누가 알았겠어?
신입사원아, 고마워.
덕분에 아재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