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이 털어놓는 '진짜 현실적인 돈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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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성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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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원 다니면서 주말마다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처음엔 "내 전공 살려서 돈도 벌고 경험도 쌓고!"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수업 준비하느라 밤새고, 학부모들 눈치 보느라 신경 쓰이고...
그런데 정작 제일 스트레스 받는 건 따로 있었어요.
아르바이트비 받고 나면 분명 "이번엔 좀 모아야지" 다짐하는데, 어느새 또 바닥이에요.
도대체 돈이 어디로 새는 건지 궁금해서 가계부 앱까지 깔았거든요.
결과를 보고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야식 주문에 일주일에 4번씩, 스트레스 풀려고 충동구매한 것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각종 멤버십까지 합치니까 월 5만원 넘게...
계산해보니까 한 달에 거의 35만원 정도를 의미 없이 쓰고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지난주에 군대 동기를 학교 앞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야!
너 여기서 뭐해?" "아, 대학원 다니고 있어.
너는?" 뭔가 쑥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반가웠죠.
"힘들겠다.
나도 취준할 때 정말 빡셨는데, 요즘은 괜찮아졌어." 얼굴에 여유가 느껴지더군요.
"어?
좋은 회사 들어갔나?" 계속 물어봐도 그냥 슬쩍 웃으면서 "아니야, 그냥...
좀 색다른 걸 해보고 있어." 더 자세한 건 안 알려주고 그냥 헤어졌어요.
그런데 사흘 뒤에 갑자기 카톡으로 어떤 링크를 보내주더라구요.
정직하게 말하면 처음엔 "뭔가 이상한 거 아닌가?" 싶어서 망설였어요.
"혹시 이상한 일에 빠진 건 아니겠지?" 걱정도 됐지만 어차피 편의점 과자 살 돈이니까 시도해봤죠.
처음 3주 정도는 특별한 일이 없어서 "역시 공짜 점심은 없구나" 생각했어요.
"괜히 기대만 했네" 하고 거의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 폰 확인하다가 진짜 기절할 뻔했습니다.
무려 82만원이라는 금액이 화면에 떡하니 나와있는 거예요!
"어?
이거 오류 아니야?" 몇 번을 다시 확인해봐도 그대로더라구요.
그 다음 날부터 수업하는 기분이 완전 달라졌어요.
평소 같으면 까다로운 학부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을 텐데, 그날은 그냥 여유있게 넘어갈 수 있었어요.
수업 끝나고 평소엔 엄두도 못 냈던 강남 맛집에서 저녁을 먹으니까 이런 게 진짜 여유구나 싶더라구요.
"이게 바로 경제적 자유지." 아르바이트가 이렇게 편하게 느껴진 건 처음이었어요.
동기한테 정말 고맙긴 한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내일 전화해볼 생각이에요.
다음에 만날 때는 제가 좋은 술 한잔 사야겠어요.
혹시 저처럼 열심히 벌어도 매달 잔고가 빈곤한 분들 있나요?
정말 예상하지 못한 작은 계기 하나가 모든 상황을 뒤바꿀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오랜만에 후배들이랑 프리미엄 바베큐 가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설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