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포기각이던 내가 24시간 PC방에서 찾은 역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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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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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때문에 거의 미쳐가던 시절 얘기해드릴게요.
석사 2년차인데 연구실 생활이 정말 지옥이었거든요.
지도교수님은 매일 갈구시고, 실험은 번번이 실패하고, 졸업은 언제 할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학교 앞 24시간 PC방으로 도피했어요.
게임으로 현실 도피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죠.
한 달에 PC방비만 15만원씩 쓰고, 야식 시키고, 에너지음료 마시고...
장학금 받아봤자 다 날려버리는 패턴이 반복됐어요.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알바하자니 논문은 언제 쓸지 막막하고.
그런데 PC방에서 항상 보는 아저씨가 한 분 계셨어요.
40대 정도 되시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다 게임하는데 이 분은 계속 뭔가 분석하시고 차트 같은 걸 보시더라고요.
궁금해서 옆에서 슬쩍 봤더니 숫자들이 막 움직이는 화면이었어요.
"아저씨, 주식하세요?" 물어봤더니 "비슷한 거야.
그런데 이건 좀 달라" 하시면서 자세히는 안 알려주시더라고요.
몇 달 후에 갑자기 그 아저씨가 말을 걸어오셨어요.
"학생, 맨날 게임만 하지 말고 좀 더 생산적인 걸 해봐.
시간 아까워" 그러면서 간단한 방법 하나를 슬쩍 알려주시는 거예요.
솔직히 반신반의했죠.
"PC방 아저씨가 알려주는 게 뭐가 있겠어" 하면서도 워낙 절박한 상황이라 일단 해봤어요.
처음 한 달은 정말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생각했는데...
지난주 화요일 새벽에 실험실에서 야근하다가 폰 확인했더니 117만원이라는 숫자가 뜨는 거예요.
순간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어서 몇 번을 다시 확인했어요.
그 순간 논문 스트레스가 확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졸업은 해야겠지만, 최소한 경제적 압박감은 없어졌으니까.
다음날 바로 그 아저씨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렸더니 "젊은 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서 그랬어.
잘 활용해" 하시더라고요.
이번 달엔 처음으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연구실 동기들한테 밥도 한 번 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대학원이나 취준 때문에 경제적으로 빡빡한 분들 있으시나요?
가끔 운명적인 만남이 정말 있는 것 같아요.
PC방에서 만난 그 아저씨가 제 인생의 은인이 되실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