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막학기, 통장잔고 2만원으로 인생역전 썰 풀어봅니다
작성자 정보
-
블루라잇
작성
- 작성일
본문

요즘 졸업논문이랑 취준으로 머리 터질 것 같아서 아르바이트도 못 하고 있었거든요.
부모님도 "이제 마지막 학기니까 공부만 해"라고 하시면서 용돈을 끊으신 상태...
사실 제가 자초한 일이에요.
지난 달에 후배들이랑 술 마시면서 "형이 쏠게!" 하고 카드 던진 게 문제였죠 ㅋㅋㅋ 그때는 진짜 간지났는데, 카드값 고지서 보고 멘탈이 박살났습니다.
결국 통장에 남은 건 2만원이 전부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배고픈데 냉장고는 텅 비어있고, 편의점 가서도 삼각김밥 하나 사는데 계산기 두드리고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편의점 알바생이랑 잡담하는데 "온카검증소 써보셨어요?" 하더라고요.
"어 그거 앱에 깔려있긴 한데..." 했더니 한 번 해보라고 추천해주더라구요.
기숙사 돌아와서 삼각김밥 뜯으면서 "뭐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데" 하는 마음으로 앱을 열어봤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적당한 게임 하나 골라서 클릭했어요.
그런데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뭐라고요?
이거 진짜인가요?
앱을 껐다 켜도, 핸드폰을 재부팅해도 똑같더라고요.
현실이었습니다!
삼각김밥 한 입 베어물고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ㅋㅋㅋ 10분 동안 멍하니 화면만 쳐다보다가 겨우 정신 차렸습니다.
바로 배달앱을 켰죠.
"치킨 반마리랑 콜라 하나요!" 반 정도 먹던 삼각김밥은 어디 갔냐구요?
죄송하지만 휴지통으로 날아갔습니다...
2천원 날린 게 아깝긴 했지만 그때는 그런 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ㅠㅠ 한 시간 후에 치킨 받아서 혼자 파티하듯이 먹으면서도 "이거 꿈 아니지?" 하고 계속 의심했어요.
그날 밤에는 흥분해서 잠도 안 왔고, "내일 일어나면 원래대로 돌아가 있을까봐" 무서웠어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은행앱 확인했는데...
"헐...
진짜네" 하고 감탄사만 나왔습니다.
세상 일이 정말 예측 불가능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가장 절망적일 때 이런 횡재가 생길 줄 누가 알았겠어요?
지금은 학교 앞 고깃집에서 된장찌개 정식 먹으면서 이 글 쓰고 있는데, 어제까지의 궁상이 꿈만 같네요 ㅎㅎ 역시 인생 끝까지 살아봐야 아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