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친구가 고고학 덕질하다가 인생 역전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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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두야학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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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20년 넘게 친한 이모가 있어요.
원래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 몇 년 전 명예퇴직 당하고 나서 완전 다른 사람이 됐어요 ㅋㅋㅋ 처음엔 그냥 심심해서 역사 다큐나 보시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만날 때마다 바빌로니아, 메소포타미아 이런 얘기만 하시는 거예요.
"야, 수메르 사람들이 진짜 천재였어!
60진법으로 시간 계산한 게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고!" 이런 식으로 눈 반짝반짝하면서 설명하시는데, 처음엔 귀엽다 했죠.
그런데 점점 심해지더니 집에 고대 문명 책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온라인 강의까지 듣기 시작하시는 거예요.
엄마가 "저 사람 요즘 이상해졌어.
하루 종일 점토판 사진만 들여다봐" 이러면서 걱정했어요.
그러다가 작년 여름쯤?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셨어요.
뭐하나 했더니 어떤 대학 연구팀이랑 같이 프로젝트 하신다는 거예요!
알고 보니까 고대 바빌론의 천문학 계산법을 현대 컴퓨터 알고리즘에 응용하는 연구였대요.
"옛날 사람들이 별 움직임 예측하던 방식이 지금 AI 개발에도 쓸 수 있다는 걸 발견했어!" 이렇게 신나게 얘기하시는데 진짜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ㅋㅋ 근데 몇 달 뒤에 보니까 완전 달라져 계시더라고요.
외제차는 기본이고, 옷 스타일도 완전 세련되게 바뀌시고, 뭔가 학자 포스 팍팍 풍기면서 다니세요.
심지어 TV 교양 프로그램에도 나오셨어요!
"고대 문명 속 숨겨진 과학 원리" 이런 타이틀로 나와서 설명하시는데 진짜 전문가처럼 보이더라고요.
지금은 연구소에서 정식으로 일하신다고 해요.
"평생 회사에서 숫자만 만지작거렸는데, 그게 고대사랑 연결될 줄 누가 알았겠어?"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완전 행복해하세요.
요즘은 고대 문명 관련 책도 번역하시고, 강연도 다니시고, 완전 인생 2막 제대로 사시는 것 같아요.
나도 뭔가 깊게 파볼 취미 하나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