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작성자 정보
-
1234
작성
- 작성일
본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독립한 지 6개월째...
처음엔 "내 실력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는데요.
현실은 정말 냉혹하더라구요. 클라이언트는 턱없이 부족하고, 단가는 계속 깎아달라고 하고...
그래도 이게 제일 큰 고민은 아니었어요.
정말 답답한 건 수입이 들쭉날쭉한데도 지출은 꾸준히 나간다는 거였거든요.
가계부를 정리해보니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이 질러버린 습관이 문제였네요.
배달음식은 기본이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온라인 쇼핑, 카페에서 작업하며 마시는 비싼 음료...
어도비 구독료, 스포티파이,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더하니까 월 고정비만 거의 4만원...
계산해보니 한 달에 거의 30만원은 의미없이 날아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학원 동기였던 친구랑 우연히 마주쳤는데요.
"어? 너 아직도 홀로 투쟁하고 있구나! 많이 힘들지?"
솔직히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래도 뭐 버티고 있어..." 라고 대답했더니
"나도 예전엔 진짜 막막했는데, 지금은 좀 숨통이 트였어." 표정이 여유롭더라구요.
"혹시 대박 프로젝트 따온 거야? 아니면 부업이라도?"
계속 궁금해하니까 살짝 미소지으면서
"특별한 건 아니야...
그냥 재미 삼아서 하는 작은 놀이 같은 거라고 할까?" 아무리 물어봐도 자세한 얘기는 안 해주더라구요.
그런데 이틀 뒤에 갑자기 메신저로 어떤 주소를 하나 보내왔어요.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이런 걸로 뭐가 달라질까?" 싶었거든요.
"혹시 피라미드 같은 거 아냐..." 의심스러웠지만 어차피 잃을 것도 없으니 한번 시도해봤죠.
첫 한 달은 정말 아무것도 안 되더라구요. "역시 세상에 공돈은 없구나" 하고 포기했어요.
"너무 허황된 기대를 했나?" 하면서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제 작업하다가 지쳐서 휴대폰을 봤는데 정말 놀라서 의자에서 뒤로 넘어갈 뻔했어요.
화면에 89만원이라는 숫자가 떡하니 박혀있는 거예요!
"이거 진짜야? 시스템 오류 아냐?" 몇십 번도 더 확인해봤는데 실제 금액이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작업 효율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평소라면 밤늦게까지 끙끙거리며 작업했을 텐데, 그날은 오히려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거든요.
다음날 평소엔 엄두도 못 냈던 강남 쪽 브랜드샵에 가서 당당하게 쇼핑했어요.
"이런 게 진정한 여유구나." 프리랜서 생활을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한 건 처음이었네요.
그 친구한테 정말 감사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연락은 다음에 드리려구요.
다음에 보면 진짜 맛있는 고기라도 사줘야겠어요.
혹시 저처럼 실력은 있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인 분들 계신가요?
가끔 이런 예상치 못한 전환점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오랜만에 대학 선배들과 고급 한정식집에서 만날 예정인데 벌써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