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반려묘가 예측의 신이 되어버린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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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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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진짜 믿기 힘든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에는 '뽀미'라는 하얀 털의 코숏이가 살고 있어요.
작년 겨울에 동물병원에서 분양받은 아이인데, 원래는 정말 평범한 고양이였거든요?
하루 종일 캣타워에서 잠자고, 밥 먹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뭐 그런 일반적인 집냥이 라이프를 즐기던 녀석이었죠.
그런데 한 달 전부터 뽀미한테 이상한 능력(?)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처음 발견한 건 제가 야구 경기를 시청하고 있을 때였는데요.
평소에는 TV에 전혀 관심 없던 뽀미가 갑자기 화면 앞으로 다가가서 앉더라고요.
그러더니 특정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꾸르륵~" 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아, 이건 그냥 배고픈 소리겠지?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뽀미가 소리 낸 타자들이 전부 안타를 쳐내는 거예요!!!
처음에는 당연히 우연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며칠간 계속 관찰해보니까 진짜로 신통방통한 예측률을 보여주더라구요.
친구들한테 "야, 우리 고양이가 스포츠 분석가 같다"고 했더니 "형, 고양이랑 너무 많이 대화하지 마.
사람 친구도 좀 만들어"라면서 진심으로 걱정해주던데요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테스트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축구 경기를 틀어두고 뽀미에게 "얘야, 오늘 골 넣을 선수 있으면 알려줘"라고 말해봤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지만...) 그런데 뽀미가 화면에 특정 선수가 나올 때마다 앞발로 TV를 톡톡 치면서 "냐옹냐옹" 거리는 거예요.
바로 형한테 메시지로 "뽀미 추천: 10번 선수 득점 예정"이라고 보냈죠.
그 결과는요...
정말로 그 선수가 후반전에 해트트릭을 완성해버렸습니다!!!
형이 "야, 이거 진짜야?
고양이가 어떻게 축구를 이해하는 거냐?"라면서 완전히 당황하더라고요 ㅋㅋㅋ 지금은 저희 가족들이 뽀미를 "예언가님"이라고 부르면서 매일 고급 사료를 바치고 있어요...
정작 뽀미는 예측이 끝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낮잠 자러 가버리는데 말예요 ㅎㅎ 뽀미야...
로또 번호도 좀 알려줄 수 있을까?
형이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