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마지막 용돈 1만 8천원, 이게 진짜 대박의 시작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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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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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용돈이 바닥났거든요.
부모님께 받은 용돈이 이제 18,000원 남짓...
솔직히 말하면 지난달에 친구 생일이라고 괜히 비싼 선물 사준 게 화근이었어요 ㅋㅋ "우정은 돈으로 살 수 없어!" 이런 마인드로 카드 긁었는데, 막상 카드값 나오니까 멘탈이 와르르...
오늘도 어김없이 돈 계산하면서 편의점 도시락 코너를 한 바퀴 돌았어요.
그런데 계산대에서 점원분이 "온카검증소 혹시 아세요?" 하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네네, 폰에 있어요" 했죠.
집에 돌아와서 도시락 데우면서 심심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렸어요.
"어차피 이미 바닥난 거 뭐 어떻게 되겠어" 하는 포기 반, 기대 반인 마음으로 아무 게임이나 눌러봤습니다.
그런데 잠깐만...
어?
이게 뭐야?
화면을 몇 번이나 새로고침해도 똑같더라고요.
진짜였습니다!
도시락 젓가락 든 손이 그대로 멈춰버렸어요 ㅋㅋㅋ 혹시나 해서 앱을 완전히 종료했다가 다시 켜봤는데도 그대로였어요.
그 즉시 배달의민족을 켰습니다.
"안녕하세요, 짜장면이랑 탕수육 소자로 주세요!" 반 정도 먹던 도시락은요?
미안하지만 냉장고 구석으로 들어갔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돈이 아까우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ㅠㅠ 30분 뒤에 중국집 음식 받아서 혼자 먹방 찍듯이 다 해치우면서도 "이거 정말 현실 맞나?" 싶었어요.
그날 저녁에도 계속 "꿈 아니지?
눈 뜨면 다시 18,000원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야?" 하면서 잠을 설쳤네요.
다음 날 오전에 계좌 앱 열어서 잔액 보고서야 "와...
정말이네" 하고 실감했습니다.
인생이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것 같아요.
가장 막막했던 순간에 이런 깜짝 선물이 떨어질 줄이야...
지금은 동네 삼겹살집에서 1인분 구워먹으면서 이 글 올리고 있는데, 어제의 그 절망감이 벌써 남의 일 같네요 ㅎㅎ 역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봐야 하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