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아저씨가 내 인생관을 180도 바꿔놓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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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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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택시 타고 가는데 기사님이 백미러로 나를 보더니 갑자기 이런 말을 하시는 거예요.
"학생, 왜 맨날 모자 눌러쓰고 다녀?
이마 예쁜데?" 순간 당황했죠.
나는 20대 중반인데 학생으로 보였나 싶기도 하고ㅋㅋ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이마가 넓다는 소리를 엄청 들어서 트라우마가 있었거든요.
초등학교 때 "야 너 이마 헬기 착륙장 같다" 이런 말 들은 뒤로 진짜 죽어도 이마는 못 보여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항상 모자, 두꺼운 앞머리, 심지어 여름에도 비니 쓰고 다녔을 정도였는데...
기사님이 계속 말씀하시는 거예요.
"요즘 젊은 애들은 다 숨기려고만 해.
나도 젊었을 때 그랬는데 말야." "근데 나이 먹고 보니까 그게 다 괜한 걱정이었어.
특히 이마 넓은 건 복상이라고 하던데?" "우리 딸도 너처럼 맨날 가리고 다니다가 나중에 드러내니까 오히려 더 예쁘더라고." 뭔가 진심으로 조언해주시는 느낌이라서 귀 기울여 들었어요.
집에 도착해서 거울 앞에 섰는데...
용기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도 기사님 말이 계속 맴돌아서 살짝만 모자를 벗어봤어요.
어?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그동안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했나 싶었어요.
다음 날부터 조금씩 실험해보기 시작했어요.
모자 대신 헤어밴드, 앞머리 조금씩 옆으로 넘기기, 포니테일...
친구들 반응도 의외였어요.
"어 너 왜 이렇게 깔끔해 보여?" "얼굴이 더 또렷해 보인다?" 진짜 신기한 게, 이마를 드러내니까 전체적으로 얼굴 비율이 더 균형 잡혀 보이는 거예요.
지금은 아예 앞머리 없는 스타일이 제일 편해요.
그 택시기사님...
정말 고마운 분이에요.
그냥 지나가는 말씀이셨겠지만 제게는 인생을 바꾸는 한 마디였거든요.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별거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혹시 지금도 뭔가 숨기고 계신 분들 있다면, 한 번쯤은 용기내서 도전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괜찮을 수도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