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못하는 형이 갑자기 프로게이머급이 된 진짜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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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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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전에 진짜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났어ㅋㅋㅋ 우리 형 있잖아?
게임할 때마다 나한테 발리던 그 형 맞음.
롤 하면 브론즈 탈출 못하고, FPS 하면 킬뎃 0.5도 못 넘기던 그런 수준이었거든?
그런데 지난주부터 갑자기 이상한 거야.
"야 1대1 ㄱㄱ" 했는데 나를 압살하는 거임ㅋㅋㅋ 에임이 완전 딴사람이야.
진짜로.
나: "형 핵 쓰냐?
신고할까?" 형: "ㅋㅋㅋㅋ 그냥 조금 연구해봤어" 연구?
뭔 연구를 했길래 하룻밤 사이에 사람이 바뀜?
계속 졸라댔더니 결국 실토하더라고.
"사실 마우스 잡는 법을 바꿨어" 마우스 잡는 법?
그게 뭔 상관이야 싶었는데...
형이 설명해주는 걸 들어보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마우스 쓰는 방식이 완전 잘못됐다는 거임.
보통 사람들은 손목을 축으로 해서 마우스를 흔들흔들 움직이잖아?
근데 진짜 고수들은 손목을 고정시키고 어깨랑 팔 전체로 마우스를 컨트롤한다는 거야.
"개소리 ㄴㄴ" 했더니 형이 직접 보여주는데...
우와 진짜 신세계였음.
마우스가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도 정확도는 훨씬 높은 거야.
"이거 언제 알았냐?" 물어봤더니 "유튜브에서 프로게이머 손캠 보다가 발견했어.
걔들 다 이런 식으로 쓰더라" 그래서 나도 당장 따라해봤는데...
어우 진짜 ㅈ같더라ㅋㅋㅋㅋㅋ 20년 넘게 손목으로 마우스 써온 습관이 어디 가겠냐고.
처음엔 커서 움직이는 것도 제대로 안 되고, 클릭하려면 한참 걸리고.
게임?
걍 바로 죽음ㅋㅋ 진짜 컴맹 된 기분이었어.
"형 이거 너무 어려운데?" 하니까 "나도 일주일 정도 개고생했어.
근데 적응되면 진짜 다른 차원이야"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도전해보기로 함.
매일 30분씩이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연습했어.
솔직히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음.
진짜로.
게임 실력이 갑자기 초보 수준으로 떨어지니까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거든.
그런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뭔가 감이 오기 시작하더라고?
마우스 움직임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정밀한 조준도 가능해지고.
그리고 2주 차...
헉 이게 진짜구나 싶었어.
장거리 샷도 훨씬 안정적이고, 빠른 움직임에도 에임이 흔들리지 않아.
무엇보다 손목이 전혀 아프지 않는 거야.
몇 시간을 해도.
이제 형이랑 1대1 해도 지지 않을 정도가 됐음ㅋㅋ "왜 이런 기본적인 걸 아무도 안 알려줘?" 했더니 형: "귀찮아서 안 배우는 거지 뭐.
나도 우연히 알게 된 거고" 맞는 말인 것 같아.
나도 처음엔 "에이 그까짓 거 뭐가 달라" 하고 대충 넘어갈 뻔했거든.
혹시 아직도 손목만 대롱대롱 흔들면서 게임하고 있다면, 한 번 도전해봐.
적응하는 동안은 진짜 답답하지만, 넘어서고 나면 완전 다른 세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