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가 야구 픽 장인 되어버린 기적의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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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을 경험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저는 6개월 전에 '까미'라는 검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그냥 평범한 고양이였어요.
낮엔 자고, 밤엔 뛰어다니고, 캣타워에서 스크래치 긁고...
뭐 그런 일상이었죠.
그런데 3개월 전 어느 날부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노트북으로 야구 중계 보면서 토토 사이트 켜놓으면, 까미가 갑자기 활발해지더라고요.
TV 앞에 와서 앉아있기도 하고, 제 무릎 위로 올라와서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야구에 관심이 생겼나?"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어느 날 두산 vs 기아 경기를 보고 있었어요.
배당률을 보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까미가 갑자기 제 키보드 위로 올라와서 특정 방향을 계속 바라보는 거예요.
왼쪽을 뚫어져라 보면서 "야옹야옹" 거리길래, 혹시나 해서 홈팀인 두산에 베팅해봤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
두산이 9회말 역전승을 해버리더라고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관찰 시작했습니다.
까미만의 시그널이 있더라고요.
왼쪽 보면 홈팀 승, 오른쪽 보면 원정팀 승, 화면에서 등돌리고 꼬리 흔들면 대량 득점 경기.
가장 신기했던 건 지난달 롯데 vs 키움 경기였어요.
까미가 화면 앞에서 계속 서성거리면서 불안해하는 거예요.
뭔가 확신이 서지 않는 표정이었죠.
"오늘은 감이 안 오나?" 했는데, 정말로 연장 11회까지 가서 무승부로 끝나버렸어요.
지금까지 통계 내봤더니 39경기 중 34경기 적중이에요.
무려 87% 적중률!
주변에서는 다들 "설마 우연 아니야?" 하지만, 매번 경기 전에 까미 반응 사진 찍어서 단톡방에 올리고 있거든요.
이제 친구들이 "오늘 까미쌤 픽 뭐냐"고 물어볼 정도예요 ㅋㅋ 더 놀라운 건 오직 KBO 경기에만 반응한다는 점이에요.
메이저리그나 일본야구 틀어놔도 관심 1도 없어요.
그냥 멀뚱히 있다가 다른 데 가버림.
어제는 실험 차 캣간식을 양쪽에 놓고 "까미야, 한화 이기면 왼쪽, SSG 이기면 오른쪽!" 했더니 주저 없이 오른쪽 간식을 먹더라고요.
결과: SSG 8-3 완승!
이제 저희 집에서는 까미를 '고양이 해설위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한 건지 궁금해요.
동물의 제6감 같은 게 실제로 있는 건가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지금도 까미는 창가에 앉아서 밖 구경하고 있는데, 저만 혼자 신기해하고 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