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하나로 인간관계까지 박살난 20대 말의 비극 ㅋㅋ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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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파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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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얼마나 한심한 인간인지 고백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런 글 쓰기도 민망한데, 혹시 저같은 바보들이 또 있을까봐 용기내서 적어봐요.
저는 원래 꽤 사회성 있는 편이었거든요?
친구들이랑 술도 자주 마시고, 회사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주말엔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이런 평범하고 건전한 삶이 완전히 망가진 건 정말 예상 못한 복병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옆자리 아저씨가 뭔가 열심히 터치하고 계시더라고요.
궁금해서 슬쩍 봤더니 색깔 맞추는 퍼즐게임이었는데, 진짜 재밌어 보이는 거예요.
집에 가자마자 바로 다운받았죠.
이게 화근의 시작이었습니다...
초반엔 정말 건전했어요.
하루에 30분?
1시간?
이 정도만 가볍게 즐기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게임이란 게 참 교묘하더라고요.
클리어할 때마다 "우와 천재시네요!" 이런 칭찬을 해주니까 기분이 좋아지는 거예요.
그리고 실패하면 "아 거의 다 왔는데!" 싶어서 자꾸 도전하게 되고...
변곡점은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꼬였을 때였어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는데, 게임하니까 정말 힐링이 되더라구요.
"아, 이게 내 스트레스 해소법이구나" 하면서 정당화하기 시작했죠.
그때부터 슬슬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친구가 진지한 고민상담을 하는데 제 손은 테이블 밑에서 게임을...
가족들과 저녁 먹으면서도 틈만 나면 핸드폰을...
심지어 데이트 중에도 화장실 간다고 핑계대고 게임을...
최악의 순간은 친구 생일파티에서였어요.
다들 즐겁게 떠들고 있는데 저 혼자 구석에서 게임에 몰입해있다가, 친구가 "야 너 뭐하냐"고 하더라고요.
그때 주변 사람들이 저 보는 눈빛...
정말 창피했어요.
"아 잠깐만, 이 스테이지만 클리어하고" 이러고 있는 제 모습이 얼마나 한심했는지...
그 이후로 친구들이 약속 잡을 때 저를 빼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당연하죠.
같이 있어봤자 게임만 하는 애랑 뭐가 재미있겠어요.
회사에서도 점심시간에 동료들이 밥 먹자고 해도 "먼저 가세요" 하고 혼자 게임...
정말 답 없는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작주 드디어 정신을 차린 건 여자친구가 이별 통보를 했을 때예요.
"너 요즘 나랑 있을 때도 게임만 해.
나는 니가 중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게임보다도 못한가 보네" 이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번쩍 깨더라고요.
지금은 앱 삭제하고 2주째인데...
솔직히 말하면 매 순간이 고통이에요 ㅋㅋㅋ큐ㅠ 버스 타면 할 게 없어서 답답하고, 집에 있으면 손이 자꾸 핸드폰을 찾고...
이게 중독이었구나 싶어요.
혹시 저처럼 게임 때문에 인간관계 망쳐본 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진짜 간절하게 조언 구합니다...
친구들이랑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