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된 남편 VS 아내의 스마트한 복수 작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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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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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저 완전히 당했습니다 ㅋㅋㅋ 30대 중반 평범한 회사원인데, 몇 달 전부터 모바일 게임에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처음엔 정말 시간 때우려고 시작한 건데, 어느샌가 하루 종일 게임 생각만 하고 있더라고요.
출근하면서도 자동사냥 켜놓고, 회의 중에도 몰래 접속해서 퀘스트 깨고...
아내 몰래 새벽에 일어나서 길드전 참여하고, 화장실에서도 던전 돌리고 ㅋㅋ 그런데 이게 들킬 줄 몰랐거든요?
며칠 전부터 아내가 이상하게 순했어요.
평소보다 짜증도 안 내고, 늦게 들어와도 뭐라 안 하고.
"어?
오늘 왜 이렇게 좋아?" 했더니 그냥 웃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더 대담해졌죠 ㅋㅋㅋ 아내 옆에서도 대놓고 게임하고, 소리도 키워서 하고...
어제는 아예 거실에서 스피커 연결해서 레이드 음성채팅까지 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제 계정이 완전히 망가져 있는 거예요.
모든 좋은 장비가 다 분해되어 있고, 캐릭터는 이상한 닉네임으로 바뀌어 있고...
"여보!!!
내 계정 뭔 일 있었나봐!!!" 하면서 뛰어가니까 아내가 커피 마시면서 여유롭게 "아~ 그거?
밤에 여보가 잠들어서 폰 떨어뜨렸길래 주워줬는데, 실수로 이것저것 눌렀나봐~" 하는 거예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 여자...
일부러 한 거구나 ㅋㅋㅋ "진짜로 실수야?" 물어봤더니 "응~ 실수야.
마치 여보가 우리 결혼기념일 까먹은 것처럼 깜빡한 실수~" 하면서 씨익 웃더라고요.
아 진짜...
소름 돋았어요.
언제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건지...
그동안 왜 착해졌는지도 이해가 되고 ㅋㅋㅋ 결국 6개월 동안 키운 캐릭터는 다시 처음부터...
과금한 돈만 200만원인데 ㅠㅠ 지금 아내한테 "다시 시작할까?" 물어봤더니 "당연히 해야지~ 하지만 이번엔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하면서 스마일...
무서워서 게임 못 하겠어요 진짜 ㅋㅋㅋ 역시 여자가 더 무서운 것 같아요 형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