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덕분에 회사에서 공룡박사 대접받고 있는 직장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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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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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사이에 제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ㅋㅋㅋ 사연인 즉슨, 지하철에서 심심해서 다운받은 게임 하나가 모든 걸 바꿔놨다는...
'쥬라기킹덤'이라는 공룡키우기 게임인데, 솔직히 처음엔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걸, 공룡들 그래픽 퀄리티가 진짜 미쳤더라고요.
스피노사우루스가 물고기 사냥하는 장면 보는데 다큐멘터리 보는 줄 알았어요.
지금 제 폰 갤러리 보면...
공룡 스크린샷이 800장 넘어요 ㅠㅠ 문제는 여기서부터예요.
게임하다 보니까 자꾸 궁금한 게 생기더라고요.
"얘네가 정말로 이랬을까?" 하면서.
그래서 유튜브로 공룡 다큐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이게 끝이 없는 거예요.
알로사우루스 사냥패턴부터 시작해서 트리케라톱스 뿔의 용도까지, 나도 모르게 공룡덕후가 되어가고 있었죠.
급기야 며칠 전엔 팀장님이 "요즘 공룡 다큐 하나 재밌는 거 없나?" 하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30분 동안 BBC 다큐 추천해드리면서 각 에피소드별 하이라이트까지 설명해드렸어요.
팀장님 표정이 "이 사람이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ㅋㅋ 이젠 아예 점심시간마다 동료들이 와서 "야 공룡박사, 이거 뭐냐?" 하면서 질문해요.
저도 신나서 대답해주는데, 어느새 제가 사무실 공룡 전문가가 되어버린 거예요.
어제는 신입사원이 진짜로 "혹시 대학 때 고생물학과 나오셨어요?" 하고 물어봤다니까요?
게임 하나로 이렇게까지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네요!
사람들이 절 신기하게 봐주는 것도 재밌고, 무엇보다 공룡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알게 돼서 좋아요.
다음 주말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가볼 예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