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재가 공룡덕후 된 썰.txt (feat. 슬롯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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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근무 하다가 심심해서 폰 만지작거리던 중...
광고로 자꾸 뜨는 공룡 슬롯게임이 있더라고요.
쥬라기킹덤이라고 하던데, 처음엔 완전 무시했어요.
"공룡으로 도박이라니 ㅋㅋ 뭔 초딩 게임이냐" 근데 새벽 2시쯤 되니까 진짜 할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깔아봤는데...
아니 이게 뭔가요??
그래픽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공룡들 하나하나가 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고, 특히 보너스 라운드 때 나오는 벨로시랩터 떼들이 화면을 휩쓸고 지나가는 장면은 진짜 소름돋았어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슬롯 릴에 계속 나오는 공룡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거예요.
"저 갑옷 같은 거 두른 애는 뭐지?
저 날개 달린 건 익룡인가?" 한 번 궁금해지니까 구글링의 늪에 빠졌죠.
앙킬로사우루스, 프테라노돈, 디플로도쿠스...
아직도 발음이 헷갈리는 이름들을 계속 검색하고 있더라고요 ㅋㅋ 지금은 어지간한 공룡들은 다 구분할 수 있어요.
심지어 육식인지 초식인지, 언제 살았는지까지요.
아내가 "당신 요즘 애보다 공룡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할 정도니까요 ㅠㅠ 게임할 때 잭팟 터지면서 울리는 공룡 울음소리들도 이제 다 구분해요.
트리케라톱스 소리랑 스테고사우루스 소리가 진짜 다르거든요?
요즘엔 아이 데리고 공룡박물관 투어가 메인 이벤트가 됐네요.
원래 "박물관이 뭐가 재밌어" 하던 제가 말이에요.
아무튼 인생 뭐가 계기가 될지 모르겠어요.
게임 하나로 완전 새로운 취미가 생길 줄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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