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과 교수님이 제 게임 실력보고 논문 쓰겠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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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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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에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운이 좋은 편도 아니고요.
그런데 지난달에 정말 웃긴 일이 생겼어요.
룸메가 "이거 해봐, 시간 때우기 좋더라" 하면서 쥬라기킹덤이라는 게임을 추천해줬거든요.
평소 게임 별로 안 하는데 심심해서 그냥 깔아봤어요.
첫 판 시작했는데...
이겼네요?
뭔가 신기해서 한 번 더 해봤더니 또 승리.
"오늘 운이 좋나보다" 하면서 계속 해봤는데 계속 이기는 거예요.
3승, 5승, 8승...
중간에 "이거 뭔가 이상한데?" 싶었지만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승부욕이 생겨서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계속 돌렸어요.
결국 폰이 뜨거워져서 강제로 그만둘 때까지 무려 17판을 연속으로 이겼습니다.
손목이 아플 정도로 화면 캡처를 해댔어요.
이런 일은 제 인생에 처음이었거든요.
다음 날 과 친구한테 자랑하려고 이야기했죠.
"야, 어제 게임에서 17연승 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통계학과라서 갑자기 진지해지더라고요.
"잠깐, 그게 진짜야?
확률 계산 좀 해볼게." 핸드폰으로 뭔가 열심히 계산하더니 얼굴이 하얘지는 거예요.
"이거...
진짜 미친 확률이네.
로또 5등보다 어려운 일이야." "에이, 설마" "아니 진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0.008% 정도밖에 안 돼." 그러더니 갑자기 흥분해서 "이거 우리 과 교수님한테 보여드려도 될까?
확률론 수업 때 쓸 만한 완벽한 실례인데!" 게임 좀 잘했다고 대학교 수업 자료가 된다고요?
ㅋㅋㅋ 근데 진짜로 며칠 뒤에 연락이 왔어요.
"교수님이 너 만나고 싶어하신다.
통계적으로 정말 흥미로운 현상이래.
혹시 시간 있으면 연구실 와볼래?"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게임 하나 잘한 것 가지고 교수님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니.
참고로 그 이후로는 완전 평범해졌어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그래도 그 하루만큼은 제가 확률의 신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이런 기막힌 운 경험해보신 적 있나요?
그리고 진짜 교수님 만나러 가야 할까요?
좀 부담스럽긴 한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