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졸업반이 "미지의 공식"을 체험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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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깡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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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4학년이고,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숫자랑 공식에만 빠져서 살았던 완전 공돌이 타입입니다.
친구들이 "너 진짜 계산기가 사람이 된 거 같다"고 놀릴 정도로 모든 상황을 수식으로 풀어내려고 하는 습관이 있어요.
심지어 치킨 먹을 때도 "이 가격 대비 칼로리 효율을 미분해보면..." 이런 소리 해서 다들 기겁하죠 ㅋㅋ 점술이나 징크스 같은 건 "논리적 근거가 없는 헛소리"라고 생각하며 20년 넘게 살아왔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에 정말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졸업논문 마감이 코앞이라 도서관에서 밤새 미적분학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극한의 피로감이 몰려왔어요.
책 위에 얼굴을 박고 잠들었는데, 꿈에서 온갖 함수들이 춤을 추더라고요.
sin, cos, 로그함수들이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는 환상적인 장면이었어요.
잠에서 깨어나도 그 신비로운 곡선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리더군요.
마침 룸메이트가 "좀 쉬어, 이거나 구경해봐"라며 이상한 링크를 하나 던져줬는데...
평소 같으면 "확률적으로 손해인 게임은 시간낭비야"라고 무시했을 텐데, 왠지 그 꿈 속 공식이 자꾸 떠올라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수학적 모델링 연습이라고 생각하자"면서 자기합리화하고 접속해봤어요.
처음엔 예상 범위 내의 결과들만 나왔습니다.
'역시 확률의 법칙대로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던 찰나...
갑자기 화면에 불꽃놀이가 터지면서 축하 메시지가 떴어요!
엥?
이게 뭐지?
계좌를 확인해보니까 무려 86만원이 들어와 있었어요!!
베르누이 분포로 계산해봐도 이런 확률은 0.01%도 안 됩니다.
8600%라는 수익률은 제가 지금까지 공부한 모든 확률론을 무시하는 결과예요.
내일쯤 되면 "그냥 우연의 일치였지"라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겠지만...
지금은 혹시 그 꿈 속 수식이 뭔가 특별한 해답을 알려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