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가 베팅 전문가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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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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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어이없는 상황에 처해서 글 올립니다.
저희 집에 '망고'라는 스코티시폴드 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든요.
올해로 4살 된 남자아이인데, 평상시엔 정말 게으름뱅이예요.
하루 종일 창틀에서 햇볕 쬐며 잠만 자고, 밥 시간에만 부리나케 달려오는 그런 전형적인 고양이였어요.
그런데 2주 전부터 정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가 야구 경기 보면서 맥주 마시고 있으면, 망고가 갑자기 TV 앞으로 와서 앉는 거예요.
그리고는 특정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옹야옹" 하면서 앞발로 바닥을 두드려요.
처음엔 그냥 제 관심을 끌려는 건가 했는데...
망고가 반응한 타자들이 연속으로 안타를 치는 게 아니겠어요??
이게 우연의 일치인가 싶어서 며칠 더 관찰해봤는데, 진짜 소름돋을 정도로 적중률이 높더라고요.
친구들한테 이야기했더니 "야 너 혹시 정신과 상담받아봤냐"면서 저를 걱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더군요 ㅋㅋ 그래서 저번 주말에 제대로 실험을 해봤어요.
프리미어리그 경기 보면서 망고한테 "망고야, 오늘 어느 팀이 먼저 골 넣을까?" 하고 물어봤거든요.
(제 정신인가 싶긴 했지만요...) 그때 망고가 한 팀 선수들 화면에 나올 때마다 계속 TV 화면을 앞발로 톡톡 치더라고요.
바로 단톡방에 "망고 픽: B팀 선제골"이라고 올렸죠.
그 결과는...
정말로 B팀이 전반 15분에 선제골을 터뜨렸어요!!!!
친구들이 완전 충격먹고 "야 이거 실화냐?
고양이가 축구를 어떻게 아냐"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ㅋㅋㅋ 지금은 저희 가족이 망고를 "분석관님"이라고 높여 부르며 간식을 진상하고 있습니다...
정작 망고는 예측 다 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꼬리 흔들며 밥그릇으로 뛰어가는데 말이에요 ㅋㅋ 망고야...
혹시 주식도 좀 봐줄 수 있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