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주식 전문가로 각성한 것 같습니다
작성자 정보
-
영구없다
작성
- 작성일
본문

안녕하세요, 여러분도 반려동물이 갑자기 초능력을 발휘해서 당황한 적 있나요?
저희 집 골든리트리버 '두부'가 요즘 정말 미스테리한 행동을 보여서 글 올려봅니다.
두부는 원래 전형적인 바보 강아지였거든요ㅋㅋ 하루 종일 공 물고 다니고, 우편배달부만 보면 짖어대고, 산책 나가면 모든 전봇대에 인사하느라 바쁜 그런 평범한 개였어요.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이상한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핸드폰으로 주식 차트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후다닥 달려와서는 제 옆에 딱 붙어 앉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관심끄는 척하는 건가 했는데, 자세히 관찰해보니까 특정 종목 차트에만 반응하는 거예요.
어떤 주식 화면이 나오면 갑자기 귀가 쫑긋해지면서 화면을 빤히 쳐다보다가 "컹!" 하고 한 번 짖거든요.
신기해서 몇 번 더 지켜봤는데...
두부가 짖은 종목들이 다음 날 죄다 상한가를 치는 거 아니겠어요?
이게 말이 됩니까???
개가 주식을 안다고???
의심스러워서 2주간 꼼꼼히 기록해봤더니 적중률이 85% 넘더라구요.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니까 "설마 우연이지ㅋㅋ 개가 경제를 뭘 알겠어" 이러면서 비웃더라구요.
억울해서 지난주에 제대로 실험해봤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종목들을 두부 앞에서 쭉 보여줬어요.
"두부야, 아빠가 용돈 좀 벌어야 하는데 어떤 주식이 좋을까?" (제 정신이 아니죠...ㅠㅠ) 그러다가 어떤 바이오 종목이 나왔을 때 두부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앞발로 제 핸드폰을 콩콩 치는 거예요.
마침 장 마감 10분 전이었는데 급하게 매수 주문 넣었죠.
그리고 다음 날...
그 회사가 FDA 승인 관련 호재가 터지면서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가족들이 "두부한테 비트코인도 물어봐" 하면서 완전히 난리 났어요ㅋㅋㅋ 이제 주식 볼 때마다 두부 전용 방석 깔아놓고 간식까지 준비해둡니다.
정작 두부는 주식 추천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산책하자고 목줄 물어오지만요...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종목을 고르는 건지 정말 신기해 죽겠어요.
이런 식이면 두부한테 투자자문업 허가라도 받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