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게임 때문에 직장 동료들이 저를 고생물학자인 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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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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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형, 이거 한번 해보세요" 하면서 보여준 게 화근이었어요.
쥬라기킹덤이라는 모바일게임인데, 처음엔 "아 요즘 애들은 이런 거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근데 설치하고 5분 만에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ㅠㅠ 화면 속 벨로키랩터가 사냥하는 모습을 보는데, 진짜 쥬라기공원 영화 보는 줄 알았어요.
그래픽이 얼마나 리얼한지 티렉스 등장할 때마다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여기서 멈췄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하는 게 공룡들 상태 확인이에요 ㅋㅋ 엘리베이터에서도, 복사기 앞에서도, 심지어 미팅 시작 전 5분도 게임만 하고 있죠.
문제는 제가 너무 몰입해서 중얼거리는 버릇이 생겼다는 거예요.
"아 브라키오사우루스 진화 언제 되지?" 이런 식으로 혼자 떠들고 있으니까...
옆자리 선배가 "너 혹시 공룡 전공했어?"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더 웃긴 건 이제 진짜로 공룡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게임에서 새로운 종이 나올 때마다 위키백과 뒤져가면서 생태까지 찾아보고 있어요.
어제는 부장님이 "공룡 박사님"이라고 부르면서 농담 삼아 중생대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제가 진지하게 쥐라기와 백악기 차이점을 설명해드렸더니 다들 멍청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이제 회사에서 제 별명이 "디노"예요 ㅎㅎ 주말엔 과천과학관 가서 공룡 전시관만 3시간 동안 돌아다녔네요.
게임 하나로 이렇게 인생이 바뀔 줄 몰랐는데, 솔직히 후회는 안 해요!
공룡의 세계가 이렇게 매력적일 줄 누가 알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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