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짜리 다이소템으로 회사 인싸 등극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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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뱅뱅뱅플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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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2년차, 저는 완벽한 은둔형 직장인이었습니다 ㅠㅠ 화상회의 때마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해서요~" 하며 카메라 꺼놓기의 달인이 되어버렸거든요.
사실 진짜 이유는...
집에서 일할 때 대충 입고 대충 살았던 제 모습이 너무 민망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팀장님께서 폭탄선언을 하신 거예요.
"앞으로는 소통을 위해 모든 회의에서 카메라 필수로 켜주세요!" 아 진짜 그 순간 심장이 쿵 했어요...
첫 카메라 ON 회의 당일 아침, 거울 보고 진짜 절망했습니다.
머리카락은 사방팔방으로 삐죽삐죽, 얼굴은 수면부족으로 완전 좀비급이었거든요.
"어떡하지...
병가 쓸까?" 진심으로 고민하던 찰나에 책상 서랍에서 굴러다니던 헤어밴드를 발견한 거예요.
언제 어디서 샀는지도 모르는 까만색 평범한 밴드였는데, "지푸라기라도 잡자" 하는 심정으로 머리에 둘러봤더니...
오잉?
이게 뭐지?
갑자기 얼굴 윤곽이 살아나면서 정돈된 느낌이 확 드는 거예요!
그날 회의에서 처음으로 당당하게 카메라 켜고 들어갔는데, 동료들이 "어 00씨 오늘 뭔가 달라 보이는데?" 하더라고요 ㅋㅋ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다이소 헤어밴드 콜렉터가 되어버린 저...
무늬 있는 것, 펄 달린 것, 벨벳 소재까지 가리지 않고 사 모으고 있어요.
오늘은 체크무늬, 내일은 골드 포인트 이런 식으로 바꿔가며 착용하니까 "밴드 어디 거예요?
예뻐요!" 라는 칭찬까지 받게 되었다는...
이제는 회의 시간이 기다려져요.
"오늘은 어떤 반응 나올까?" 하면서요 ㅎㅎ 몇천원으로 이렇게까지 달라질 줄 누가 알았겠어요?
진짜 인생 한 방 역전 아이템 찾은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