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능 = 똑똑한 척 하면 안 되는 무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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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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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튜브로 미국 토크쇼 몰아보다가 진짜 충격받았음.
거기 나온 배우가 셰익스피어 작품 분석을 20분간 열변토하는데, 댓글에는 "역시 프로페셔널하다" "지적 매력 쩐다" 이런 반응들만 가득하더라.
반면 우리나라는?
연예인이 조금만 똑똑한 소리 하면 "잘난 척 한다" "시청자 눈높이에 안 맞는다" 이런 식으로 까이잖아.
제작진들도 이미 포맷이 정해져 있는 것 같고.
"이 캐릭터는 4차원, 이 사람은 허당, 저 사람은 리액션 담당" 마치 RPG 게임 캐릭터 설정하듯이 딱딱 정해놓고 시작하는 느낌?
그래서 실제로는 엄청 박학다식한 사람도 방송에서는 "저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ㅠㅠ" 컨셉 억지로 맞춰야 하고.
이상하지 않냐고 진짜.
내가 팬인 한 가수는 평소에 책 엄청 읽고, 인스타에 철학적인 글도 자주 올리는데, 예능 나오면 "공부 알레르기 있어요ㅋㅋ" 이런 식으로만 나와.
뭔가 아까운 느낌?
진짜 본모습 보여줬으면 훨씬 매력적일 텐데 말이야.
시청자들 탓만 할 수도 없는 게, 우리도 결국 그런 프로그램만 계속 보다 보니 익숙해진 거 아닌가 싶어.
"예능은 원래 이런 거지" 하면서.
하지만 생각해보면 요즘 젊은 시청자들은 다르잖아?
유튜브에서 교양 콘텐츠도 잘 보고, 팟캐스트로 진지한 토론도 즐겨 듣고.
그런데 TV만 켜면 왜 아직도 90년대 예능 문법에 갇혀있는 건지 모르겠어.
물론 웃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웃기면서도 똑똑할 수 있잖아?
해외 코미디언들 보면 유머 속에 사회 비판이나 철학적 메시지 자연스럽게 녹여내던데.
우리도 그런 다층적인 예능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연예인들도 본인의 진짜 매력을 숨기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환경 말이야.
언젠가는 바뀔까?
아니면 계속 이런 식일까?
여러분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