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본 할머니의 폰 화면이 내 인생 터닝포인트가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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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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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애들은 돈 관리를 못한다고들 하는데, 저도 그 중 한 명이었어요 ㅠㅠ 25살인데 통장 잔고는 항상 2-3만원대...
친구들이 카페 가자고 하면 "커피 별로 안 좋아해서~" 하면서 집에 콕 박혀있고요.
솔직히 부모님께 용돈 달라고 하기엔 나이가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르바이트 더 늘리자니 학교랑 병행하기 힘들어서 정말 막막했거든요.
특히나 주변 친구들은 다들 브랜드 옷 입고 맛집 다니면서 인스타 올리는데, 저만 혼자 최저가 편의점 도시락으로 연명하고 있으니까 열등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던 차에,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지하철 2호선 타고 가는데 옆자리에 70대쯤 되신 할머니 한 분이 앉아계시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할머니 핸드폰에서 알림음이 울리면서, 할머니가 "어머나!" 하시면서 화면을 보시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힐끗 봤는데...
아니 이게 뭔 상황이야?
싶었어요.
할머니가 누군가한테 전화를 거시더니 "영수야, 또 됐어!
이번엔 80만원!" 이러시는 거예요.
처음엔 할머니가 사기 당하시는 건 아닌가 걱정됐는데,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까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요즘 세상 참 좋아졌어.
집에서 이런 것도 할 수 있고..." 하시면서 정말 신기해하시는 표정이셨거든요.
할머니 내리실 때 슬쩍 폰 화면 봤는데, 뭔가 익숙한 느낌의 앱이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검색해봤죠.
"이런 게 진짜 있나?" 처음엔 당연히 의심스러웠어요.
세상에 그런 쉬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근데 일단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해봤거든요.
첫날, 둘째 날은 당연히 아무 일도 없었고...
"역시 그런 거 없지" 하면서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사흘째 되는 날 아침에 핸드폰 알림이 울리더라고요!
눈 비비고 다시 봤는데...
진짜였어요.
35만원이라는 숫자가!
그 순간 할머니 얼굴이 떠오르면서 "진짜 되는구나!" 싶었어요 ㅋㅋ 35만원으로 그동안 참았던 거 다 해버렸어요.
친구들이랑 고기집도 가고, 새 신발도 사고...
며칠 후에 같은 지하철 노선 타면서 혹시 그 할머니 또 만날까 했는데 못 봤어요 ㅠ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할머니가 제 인생의 은인이신 것 같아요!
만약에 그때 옆에 안 앉았으면 아직도 라면으로 연명하고 있었을 거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