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패션쇼에 중독된 딸 때문에 우리집이 아틀리에가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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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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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딸이 완전 이상해졌어요.
밤마다 폰 들고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길래 처음엔 또 남자친구 생겼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몰래 보니까 외국 패션쇼를 밤새워 보고 있더라고요?
"뭔 패션쇼를 새벽까지 봐?" 했더니 "엄마는 몰라, 진짜 예술이야!"라면서 완전 열변을 토하는 거예요.
호기심이 생겨서 한번 같이 봤는데...
어머나, 이게 뭐죠?
처음엔 "저런 옷을 대체 언제 입어?" 했는데, 자꾸 보니까 눈이 높아지더라고요.
색깔 조합이나 소재 매치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특히 유명 브랜드들 컬렉션은 정말 한 편의 영화 같더라구요.
그렇게 딸이랑 밤마다 패션쇼 보기 시작한 지 한 달쯤 됐을까요?
어느새 저희 집 거실이 미니 패션 스튜디오가 돼버렸어요.
패션 잡지는 기본이고, 색상환이며 스타일링 교재까지 사다놨죠.
주변 친구들은 "갑자기 웬 패션?" 하지만, 딸이랑 함께하는 이 시간이 너무 즐거워요.
이제는 백화점 가서도 "이건 어느 브랜드 영향 받은 디자인 같은데?" 하면서 분석하고, 딸 친구들도 저한테 코디 조언 구하러 와요.
20년 넘게 그냥 무난한 옷만 입던 제가 트렌드를 논하게 될 줄이야.
인생 뭔 일이 일어날지 정말 모르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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