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라면 한 끼도 부담스러운 현실... 그런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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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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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기숙사 침대에서 뒤척이며 배꼽시계가 울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 진짜 배고픈데...
근데 문제는 내 지갑 상황이었죠.
카드 잔액 확인해보니 딱 2만원 남짓.
이번 주 생활비로 써야 할 돈인데, 벌써 바닥이 보이는 상황이었거든요.
엄마한테 또 손 벌리기는 창피하고, 그렇다고 굶고 살 수도 없고...
진짜 대학생의 현실이 이렇게 팍팍한 줄 몰랐어요.
룸메이트는 이미 꿀잠 모드인데, 나 혼자 배고픔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죠.
결국 참다못해 슬리퍼 질질 끌면서 학교 앞 24시간 편의점으로 향했어요.
냉장고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제일 싼 컵라면 하나를 집어 들었죠.
"학생증 있으시면 할인 되는데요?" 알바 형이 친절하게 말해줬지만, 그냥 빨리 계산하고 싶었어요.
기숙사로 돌아와서 라면 끓이는 동안 심심해서 폰만 만지작거렸는데...
"어차피 돈도 없는데 뭘 해봤자겠어" 하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앱을 하나 눌렀어요.
어?
잠깐만?
이거 뭐지?
스크린샷을 몇 번이나 찍어봤는데도 화면이 바뀌지 않더라고요.
혹시 버그인가 싶어서 앱을 껐다 켰다 해봤는데도 똑같았어요.
이거...
진짜인가?
라면 후루룩 소리도 잊고 폰만 계속 들여다보고 있었죠.
확신이 안 서서 친구한테 카톡까지 보냈어요.
"야, 이거 진짜야?
아니야?" 바로 치킨 배달 앱 켜서 후라이드 한 마리 주문했어요.
"사장님, 콜라도 큰 걸로 하나 추가해주세요!" 컵라면은?
아직 반도 안 먹었는데 벌써 관심 밖이었죠 ㅠㅠ 새벽 3시에 치킨 먹으면서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렸어요.
다음날 오후에 잠에서 깨서도 한참 동안 "어제 그게 진짜였나?" 싶더라고요.
계좌 확인해보고 나서야 "헐, 대박이네" 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인생이 정말 예측 불가능한 것 같아요.
가난한 대학생이 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날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지금은 학교 앞 맛집에서 돈까스 정식 먹으면서 이 글 올리고 있는데, 어제 그 절망적인 순간이 마치 다른 세상 이야기 같네요 ㅋㅋ 역시 인생 끝까지 가봐야 아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