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런닝머신에서 옆에 있던 형들 대화 듣고 완전 멘탈 나갔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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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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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돌리면서 음악 듣고 있었는데, 이어폰이 갑자기 빠져서 옆에서 운동하던 형들 대화가 들려버렸어.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직장인 형 세 명이 벤치프레스 쉬는 시간에 진짜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더라고.
처음엔 그냥 일상 대화려니 했는데 한 형이 "야, 솔직히 말해봐.
너희는 연애할 때 뭘 제일 중요하게 봐?" 하면서 시작된 토크가 완전 현실 직시 타임이었음ㅋㅋㅋ 첫 번째 형(회사원 느낌): "나는 솔직히 말하면 이제 감정만으로는 안 되더라.
20대 때는 예쁘고 마음 맞으면 그걸로 충분했는데, 지금은 이 사람이랑 실제로 살 수 있을지부터 계산하게 되잖아.
월급이 얼마인지, 소비패턴은 어떤지, 가치관 차이는 없는지...
이런 거 따지는 내가 너무 속물 같나?" 두 번째 형(좀 더 털털한 성격): "아니야, 그게 정상이지.
근데 난 좀 달라.
조건 다 맞아도 같이 있어서 재미없으면 의미 없더라고.
우리 전 여친이 스펙은 완벽했어.
대기업 다니고, 집안도 좋고, 외모도 괜찮고.
근데 만날 때마다 뭔가 어색했어.
대화도 어거지로 이어가는 느낌?
결국 서로 지쳐서 헤어졌지." 세 번째 형(제일 차분해 보임): "너희 말 다 맞는데, 내 생각엔 타이밍도 중요한 것 같아.
같은 사람이라도 언제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잖아.
대학생 때는 조건 상관없이 좋아했던 스타일도, 지금 만나면 '이 사람이랑 결혼해서 애 키우고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부터 들어.
나이가 주는 현실감이라고 해야 하나..." 진짜...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어.
나는 아직 대학생이라 연애하면 그냥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저 형들 대화 듣고 나니까 완전 다른 세상 같더라고.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세 명 다 "예전의 나는 지금과 달랐다"고 하는 부분이었어.
시간이 지나면서 연애관이 변하는 게 자연스러운 건가?
아니면 사회가 그렇게 만드는 건가?
솔직히 나도 가끔 생각해봐.
지금 사귀는 사람이랑 미래까지 그려볼 수 있을지...
근데 그런 생각하는 순간 뭔가 연애가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 같아져서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고.
그래도 한편으론 이해도 돼.
연애도 결국 시간과 감정을 투자하는 건데, 너무 막연하게만 할 수는 없겠지.
특히 나이 들수록 기회비용이 크니까 더 신중해지는 것 같고.
결국 정답은 없는 것 같아.
사람마다, 시기마다 우선순위가 다르니까.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어느 지점에 있는지 솔직하게 인정하는 거겠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나이 들수록 연애관이 바뀌는 게 당연한 건가요?
댓글로 얘기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