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3천원으로 인생 리셋한 진짜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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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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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3년차, 저는 완벽한 집순이로 진화해있었습니다.
밖에 나갈 일도 없고, 사람 만날 일도 없으니까 진짜 관리라는 걸 포기하고 살았거든요.
머리는 항상 산발, 옷은 편한 것만, 화장?
그게 뭔가요 상태.
집에서 혼자 일하는데 누굴 위해 꾸미겠어요, 라는 마인드로 살다가...
그날이 왔습니다.
갑툭튀 화상회의.
상사가 갑자기 "아 맞다, 15분 뒤에 외부 미팅 있어서 카메라 켜고 들어와" 헉...
이게 무슨 소리야...
거울 보니까 진짜 답이 없더라고요.
머리는 완전 새둥지, 얼굴은 부어서 만두같고.
이때 눈에 띈 게 예전에 다이소에서 충동구매한 헤어밴드였어요.
"이거라도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대충 머리에 둘러쓰고 화면 켰는데...
어?
이게 뭐지?
갑자기 사람 같아 보이는 거예요.
아니, 생각보다 괜찮은데?
흐트러진 머리카락들이 말끔히 정리되니까 얼굴 라인도 살아나고,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미팅 중에 클라이언트가 "화면이 깨끗하게 잘 나오네요" 하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 이게 바로 가성비 갓템이구나.
그날부터 헤어밴드 덕후가 됐어요.
다이소 갈 때마다 헤어밴드 섹션 정주행하고, 이제는 컬렉션이 25개 정도 되나?
실크 느낌 나는 것부터 캐주얼한 스포츠 타입, 포인트 있는 장식 달린 것까지 다양하게 보유 중이에요.
아침마다 "오늘은 어떤 걸로 할까?" 고민하는 게 소소한 재미가 됐고, 화상회의가 무섭지 않아졌어요.
동료들도 "오늘 밴드 예쁘다"는 칭찬 해주니까 기분도 좋고요.
정말 몇천원으로 이런 변화가 가능하다니,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뻔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