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연예인들이 바보 연기하는 걸 보면 화가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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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동료들이랑 예능 얘기하다가 좀 열받은 일이 있었어.
한 선배가 "요즘 아이돌 중에 진짜 똑똑한 애들 많더라, 근데 예능 나와서는 왜 맨날 허당 컨셉만 잡지?" 이러는 거야.
맞는 말이더라고.
나도 평소에 계속 느끼던 건데.
분명히 외국어 몇 개국어 하고, 명문대 나오고, 심지어 어떤 애들은 자격증도 여러 개 있다면서?
그런데 방송에서는 "어?
이게 뭐예요?" 하면서 순진한 척, 모르는 척.
진짜 답답해 죽겠어.
처음에는 그냥 겸손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보니까 이게 전략인 것 같더라.
왜냐하면 똑똑한 모습 보여주면 시청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거야.
실제로 한 번 어떤 가수가 예능에서 영어로 유창하게 인터뷰하는 거 봤는데, 온라인에서 "쟤 너무 잘난 척한다" 이런 댓글들이 우르르 올라오더라고.
아니 잘하는 걸 왜 숨겨야 하는데?
외국 같은 경우는 정반대잖아.
레이디 가가도 줄리아드 음대 출신인 거 당당하게 얘기하고, 엠마 왓슨도 브라운대 졸업한 거 자랑스럽게 공개하고.
팬들도 "우리 가수 재능 넘친다!" 이러면서 좋아하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이상해.
연예인이 똑똑하면 안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야.
그래서 진짜 머리 좋은 애들도 일부러 "저 공부 못해요~" 이런 식으로 캐릭터 만들어야 하고.
솔직히 이게 더 가짜 같지 않아?
본인 장점을 숨기고 있는데 그게 진정성이라고?
나는 오히려 당당하게 "저 이런 것도 할 줄 알고 저런 것도 잘해요" 하는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물론 자랑질하라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거지.
그래야 진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스타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똑같은 캐릭터들만 양산되는 느낌이야.
언제쯤 우리도 능력 있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생길까?